현대건설 "올 수주목표 28조9900억 .... 고부가사업으로 해외공략"
현대건설 "올 수주목표 28조9900억 .... 고부가사업으로 해외공략"
  • 김근영 기자
  • 승인 2024.03.2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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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주총…보통주 600원 배당·이사 보수한도 연 50억 승인
"글로벌 SMR 시장·에너지 전환 사업 선점에 집중"
21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계동본사에서 주주 및 회사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74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다. 현대건설 제공
21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계동본사에서 주주 및 회사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74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다.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올해 수주 28조 9,900억원, 매출 29조 7,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또 글로벌 SMR 시장 선점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공략과 에너지 전환사업 선점에 집중한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비주택부문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21일 계동본사에서 주주 및 회사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7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은 경영목표를 밝혔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기본에 충실한 혁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준비, 현대 DNA 발전적 계승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건설 리더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부동산 경기회복 지연 등이 올해 경영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고부가가치 사업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 공략 등을 통해 한단계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신한울 원전 3·4호기 수주를 통해 입증한 압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유럽 시장으로 대형 원전 사업을 확대하고,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 저탄소 중심의 청정에너지 전환사업과 미래형 주거모델 개발을 선도하고, 안전․품질 경영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전환 사업 선점을 위해 수전해 수소생산 및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분야에서 국책 실증사업 등을 통해 확보한 핵심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원전 폐열과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가 최근 집중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전력중개사업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인공지능(AI) 유전자 분석 기반의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상품화를 추진하고, 층간소음 저감을 위해 소재뿐 아니라 진동과 소음을 제어하는 특화된 평면을 개발하는 등 미래형 주거모델 개발도 선도하겠다고 방침이다.

주주 배당액으로는 작년과 같은 보통주 600원, 우선주 650원을 결정하고, 총배당금 675억원을 편성했다.

현대건설은 내년까지 적용되는 배당정책과 관련, 영업이익 기준 15∼20% 수준을 책정했다며 "현금 흐름 변동성이 큰 건설업 특성상 경영실적 기반의 실적 연계 방식 배당 정책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설비투자(CAPEX)와 에너지 전환사업 추진, 미래 인재 확보, 스마트건설 확대 등에 재투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이사 보수 한도는 작년과 동일한 연간 50억원으로 승인됐으며, 사내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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