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38%, “생성형 AI를 회사 차원에서 도입” .... 85.7%, "AI가 업무 소요시간 줄여”
기업 38%, “생성형 AI를 회사 차원에서 도입” .... 85.7%, "AI가 업무 소요시간 줄여”
  • 문현지 기자
  • 승인 2024.03.2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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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주요 기업 AI 도입 실태 및 인식 조사' 결과
기업 62%, 생성형AI 업무에 도입 안해…"정보 유출 우려"

기업 절반 이상이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회사 차원에서 업무에 도입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보 유출이 우려되고, 전문 인력과 시스템을 구축하는 준비도 필요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022년 기준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공기업 제외)과 경총 주요 회원사 등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주요 기업 AI 도입 실태 및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의 38.0%는 챗GPT 같은 생성형AI를 회사 차원에서 사무직군에 이미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AI를 도입(예정 포함)한 기업의 85.7%는 AI 활용이 업무 소요시간을 줄인다고 답했고, 기업 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큰 변화 없을 것”이란 응답이 75.0%로 가장 많았다.

챗GPT 같은 AI를 회사 차원에서 사무직군에 도입했는지 여부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도입했다”는 답은 38.0%, “도입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62.0%로 각각 집계됐다.

AI를 도입하지 않은 이유로는 '정보 유출 우려(41.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준비 기간 필요(29.0%)', '업무 특성상 필요하지 않음(16.1%)'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AI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 중 71.0%가 향후에도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AI를 도입한 기업들의 대부분인 85.7%가 AI 활용이 업무 소요시간을 줄였다고 답했다.

AI 도입이 기업 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75.0%로 가장 많았다.

AI 도입․확대로 인한 일자리 대체 효과가 신규 일자리 창출보다 더 크게 나타나 “전체 일자리가 축소될 것”이란 응답은 17.9%였다.

AI 도입․확대로 인해 “전체 일자리가 확대될 것”이란 응답은 7.1%로 집계됐다.

이승용 경총 경제분석팀장은 “AI 도입・확산으로 우리 산업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일하는 방식이나 노동생산성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정보의 신뢰성’ 문제, ‘기술 유출 우려’ 등에 대한 대비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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