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효율화, 경쟁력 강화 차원...신설법인은 올해 6월 설립 예정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코리아는 22일 공시를 통해 단순 인적분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한 기업공개(IPO) 준비 작업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적분할로 설립되는 신설법인 빗썸인베스트먼트(가칭)은 빗썸코리아의 지주사업, 투자사업 및 부동산임대업 사업 부문을 맡게 된다.
존속법인 빗썸코리아는 핵심사업인 기존 거래소 운영을 포함한 신설법인 사업 이외의 부문을 영위한다.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분할 비율은 6대4로, 기존 주주는 보유 지분에 비례해 신설법인 신주를 받게 된다.
이번 인적 분할은 5월 1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확정되며, 분할 기일은 6월 13일이다.
빗썸 관계자는 인적분할 배경에 대해 “신설법인의 사업부문 전문성 강화와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존속법인 빗썸코리아는 거래소 등 기타 기존 사업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더욱 투명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력사업인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과 신사업 부문을 분리해 성공적인 IPO와 신성장동력 발굴을 함께 달성하겠다는 ‘윈윈 전략’이다.
앞서 지난해 빗썸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IPO에 도전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번 분할로 존속법인 빗썸코리아는 거래소 사업을 중심으로 평가받아 IPO 실현 가능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또 거래소 이외 신규사업은 신설법인을 통해 IPO에 구애받지 않고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작년 빗썸은 조직 내 신사업부문을 신설해 이미 신사업 진행에 대한 의지를 내보인 바 있다.
빗썸 관계자는 이번 인적분할에 대해 “각 법인의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기존 거래소 사업과 신사업을 분리하는 차원으로 각 사업에서 독립적이고 유연한 운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