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2세 경영 본격화…이사회 절반이 공동 창업주 2세
삼진제약 2세 경영 본격화…이사회 절반이 공동 창업주 2세
  • 윤화정 기자
  • 승인 2024.03.24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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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창업주 차남·차녀 사내이사 선임안건 주총 통과
삼진제약 정기 주주총회
삼진제약 정기 주주총회

 

삼진제약 이사회 구성원 절반이 공동창업주 2세로 채워지면서 '2세 경영'이 본격화했다.

삼진제약은 22일 서교동 본사 강당에서 5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로 현 조규형 부사장과 최지선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조규형 부사장은 창업주 조의환 회장의 차남이고, 최지선 부사장은 공동창업주 최승주 회장의 차녀다.

이들은 올 초 삼진제약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조 회장의 장남인 조규석 사장과 최 회장의 장녀인 최지현 사장은 지난해부터 사내이사로 재직하고 있어 이번 선임으로 삼진제약 이사회 구성원 8명 가운데 4명이 창업주 2세로 구성되게 됐다.

삼진제약은 1941년생 동갑내기인 최승주 회장과 조의환 회장이 1968년 공동 창업해 오랜 기간 공동경영 체제를 이어온 제약회사다.

공동 창업주인 조 회장과 최 회장은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면서 이사회에서 빠졌다.

다만 두 회장은 앞으로도 경영총괄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진제약은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 매출 2921억원, 영업이익 206억 등 주요 경영실적 성과를 보고하고, 이에 따른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전년과 같은 주당 8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용주 대표이사는 이어진 2024년 주요 경영 전략 보고에서 올해 내실 경영을 통한 안정적 성장과 이를 기반으로 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및 원료의약품 부문, 건강기능식품 파트를 영위하는 컨슈머헬스케어 부문, 의료기기 파트의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등 다각화한 사업영역에서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내수시장 확장과 글로벌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용주 대표이사는 "올해도 대내외적으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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