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4월 제조업 전망, 4개월 연속 맑음 … ICT 탄력"
전문가들 "4월 제조업 전망, 4개월 연속 맑음 … ICT 탄력"
  • 문현지 기자
  • 승인 2024.03.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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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전망 PSI…반도체·가전·조선 전망 기준치 크게 웃돌아
국내 제조업의 세부 업종별 업황 전망 PSI (2024년 4월)
국내 제조업의 세부 업종별 업황 전망 PSI (2024년 4월)

반도체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4월 제조업 경기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11∼15일 136명을 상대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4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가 114로 4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웃돌았다고 24일 밝혔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업황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0에 근접할수록 업황이 악화했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4월 업황 전망 PSI는 전달(119)보다 5포인트 떨어졌다.

세부 지표를 보면 내수, 수출, 생산이 각각 106, 115, 107로 기준치를 상회했다.

투자는 2022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를 넘어선 106을 기록했다. 재고(113)는 지난달보단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국내 제조업의 업황 PSI 추이
국내 제조업의 업황 PSI 추이

업종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이 121로 기준치를 상당폭 웃돌았다.

기계 부문과 소재 부문도 각각 111, 105로 2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했다.

제조업의 세부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158), 가전(123), 조선(129) 등 업종의 전망이 기준치를 크게 넘겼다.

화학(113), 바이오·헬스(111), 기계(106), 디스플레이(105) 등도 기준치를 상회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조선, 가전, 화학 등 일부 업종들만 상승하고, 휴대폰과 자동차, 철강 등의 업종들은 두 자릿수 하락하면서 업황 둔화를 시사했다.

3월 제조업 업황 현황 지수는 114로 8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았고, 전월 대비로도 3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응답한 전문가들은 다음 달 반도체를 비롯해 주요 업종의 업황을 다소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도체는 다음 달 전망 PSI에서 158로 지난 전망보다 7포인트 떨어진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업종이 기준치를 넘어섰으나, 전월보다 추락하는 건 피하지 못했다. 휴대폰(100)은 25, 철강(100)은 20, 자동차(104) 15, 섬유(100) 14 수준으로 지난 전망치보다 뒷걸음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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