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오스 블랙, 하드코어 MMORPG로 정면승부
에오스 블랙, 하드코어 MMORPG로 정면승부
  • 이창희 기자
  • 승인 2024.03.26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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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포션게임즈 김용길 PD, 정상기 사업총괄 이사 공동인터뷰
‘치욕 시스템’은 어떤 MMORPG에도 없는 콘텐츠
과금 밸런스 중요, 블록체인 미적용, 모바일에 특화
내달 3일 베타 서비스...상반기 출시 목표
블루포션게임즈 (좌)김용길 개발 총괄 PD, (우) 정상기 사업총괄 이사
블루포션게임즈 (좌)김용길 개발 총괄 PD, (우) 정상기 사업총괄 이사

블루포션게임즈(대표 정재목)가 차기작 ‘에오스 블랙’ 담금질에 여념이 없다.

지난 22일 온라인 소케이스를 진행했고 내달 3일 베타 테스트에 나선다.

중소 게임개발사인 블루포션게임즈는 에오스 IP 기반의 시리즈가 주력작이다.

EOS (Echo of Soul)는 지난 2013년 부터 2015년 10월까지 한게임에서 서비스했던 PC MMORPG다. 블루포션게임즈의 모회사인 미스터블루가 인수한 이후 블루, 레드 등 두종의 게임의 서비스 중이다.

에오스 IP의 세 번째 작품인 ‘에오스 블랙’은 시리즈 중 가장 하드코어한 MMORPG로 선보이겠다는 생각이다.

실제로 블루포션게임즈는 에오스 블랙에 대해 ‘The 위험한 MMORPG'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세우고 있다.

지난 21일 블루포션 사옥에서 김용길 개발총괄PD와 정상기 사업총괄 이사가 미디어 감담회를 갖었다. 30여 가지의 질문과 응답이 오간 이날 인터뷰 내용을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했다.

■ 블랙이라고 명명한 이유

에오스 레드 같은 경우는 기존에 PC 온라인이었던 에오스 블루를 모바일로 이식을 하면서 IP의 횡적인 확장을 시도했다.

에어스 블랙 같은 경우는 에오스 레드에서 선보였던 하드코어 MMORPG의 특성과 저희가 기존에 추구했었던 위험한 MMORPG로서의 차별화 콘텐츠를 좀 더 깊이 있게 구현하기 위해서 파고들었다. 이같은 특성을 표현할 수 있는 네이밍으로 에오스 블랙을 생각했다.

■ 개발 핵심 포인트는

에어스 블랙의 핵심 콘텐츠는 시스템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치욕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여기에 매니징 시스템과 서포팅 시스템으로 유저 분들에게 편의성을 주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에오스 블랙이 하드코어 MMORPG인 만큼 조금 더 PK에 대한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속되는 분쟁과 PK, 하드코어 MMORPG 본연의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깊이 고민하고, 과금 부담을 드리기보다는 소규모 과금으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BM 정책과 여러 장치들을 마련하고 있다.

■ 하드코어 MMORPG로 정면 승부

최근 게임 시장 경쟁이 굉장히 치열해지고, 고착화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새로운 MMORPG 게임이 나왔을 때 차트 진입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큰 게임 회사들의 경우 장르를 더 다변화시키고 대작을 키워드로 해서 사업을 전개하는 모습들도 확인된다.

블루포션게임즈의 상황에서 좀 잘할 수 있는 거, 집중해야 될 게 뭘까하는 고민 끝에 나온 결론이 하드코어 MMORPG다.

에오스레드의 좋은 시스템이나 콘텐츠를 계승하면서 전투라든지 PK, 분쟁 상황에 대해서 좀 더 심도 있게 선보일 수 있는 방향성으로 개발을 진행해왔다.

'에오스 블랙'의 핵심 콘텐츠 치욕시스템 이미지

■ 핵심 콘텐츠 ‘치욕 시스템’

치욕 시스템은 어떤 MMORPG에도 없는 시스템이다. 이번에 에오스 블랙에서만 처음으로 내세우는 시스템이이다.

치욕 시스템은 1대1 PVP 전투를 통해 패배자에게 특정한 패널티가 부여되는 시스템이다. 패자 장비는 봉인되고, 승자는 패자를 노예처럼 끌고 다니면서 조롱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필드의 어떤 장치에 가두는 등 재미를 줄 수 있는, 조롱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얼마전 진행한 FGT에서 치욕 시스템이 많은 호평을 받았다. 실제로 한번 플레이해 보시게 되면 이런 시스템도 있었구나라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치욕 시스템에서 승패가 나뉘었을 때, 일정기간 이후에 다시 맞붙을 수도 있다. 자기가 치욕을 받으면 복수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기 때문에, 복수 시스템이라는 반격할 수 있는 콘텐츠가 있다.

여기서 나를 치욕 줬던 플레이어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어서, PK로 유도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

■ 차별화 PVP 시스템 ‘월드 보스전’

월드 보스전은 PVP의 차별화를 위한 콘텐츠다. 여타 RPG와 비슷할 수 있겠지만 에오스 블랙에서는 월드 보스전에서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여러 유저가 하나의 보스를 잡으려고 전투를 진행하는데, 전투가 끝나고 난 이후에 보상을 위한 개별 PVP를 또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차등적으로 보상을 제공한다.

이 같은 경우도 이번에 FGT를 했을 때, 유저들이 재미있어 했다. 그런 부분이 어떻게 보면 좀 다른 개념에 차별화된 PVP라고 할 수 있다.

에오스 블랙 필드에서 전부 다 PK가 진행될 수 있고, PVP에 대한 피로도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안전지대를 마련했다. 지역 안에서는 PVP 자체가 지원되지 않고, 사냥을 해서 아이템을 획득하는 형태로 콘텐츠가 제공된다.

차후에 또 제공되는 것 중 하나는 매니징 모드라는 것인데, 이를 통해서는 온라인에서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실질적으로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그러면 그때 그러한 안전지역에서 유저가 플레이하고 싶은 형태의 패턴을 세팅하고, 오프라인으로 게임을 진행함으로써 재화나 아이템을 쉽게 획득할 수 있다.

■ 과금 밸런스 중요... 오픈 초기 패키지 미 출시

고과금과 소과금 유저간의 균형에 대해 굉장히 고민하고 있다.

하드코어 MMORPG는 성장이 비용 투자에 초첨이 맞춰지다 보니 반대로 시간을 투자하면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유저들에게 박탈감을 준다.

과금으로 성장한 유저와 본인의 시간을 투자해서 성장한 유저가 적절한 밸런스를 가질 수 있도록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과금을 했다고 해서 지나치게 유리하지 않을 것으로 내부적으로는 기대하고 있다.

주간 패키지나 월간 패키지, 다양한 기념일에 맞춰서 출시되는 많은 양의 패키지들이 일반적인 게임에 있는데, 이런 부분들은 일명 과금 숙제로 유저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 생각한다. 그래서 에오스 블랙에서는 오픈 초기에는 패키지를 출시하지 않을 계획이며, 오픈 이후 유저들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출시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다이아 가격 등 상품 가격 자체도 가급적 낮게 설정해서 유저들이 비용 부담을 덜어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 모바일에 특화, 블록체인 버전 고민중

개발 초기부터 에오스 블랙은 모바일에만 집중하여 개발했다. 그러다 보니 좀더 낮은 환경의 모바일 기기에서도 잘 돌아갈 수 있게 최적화나 발열 문제 또한 많이 고려했다.

서비스 권역 같은 경우 에오스 레드가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한국과 대만을 주요 타겟 국가로 보고 있지만, 동시에 여러 국가를 서비스하기 보다는 우선 한국에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블록체인의 도입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앞으로 시장 트렌드라던지, 좋은 콘텐츠를 보여주는 레퍼런스가 나온다면 잘 참고해서 게임에 반영 여부를 결정할 것 같다.

(좌)김용길 개발 총괄 PD, (우) 정상기 사업총괄 이사
(좌)김용길 개발 총괄 PD, (우) 정상기 사업총괄 이사

■ 4월3일 베타테스트, 상반기 출시

22일 온라인 쇼케이스와 함께 사전예약 캐릭터명 선점을 시작했다. 4월 3일에 진행되는 베타 테스트에 대한 안내와 참여자 모집도 함께 진행하게 된다.

베타 서비스는 유저분들에게 처음 선뵈는 자리이기 때문에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으나, 유저분들께서 주시는 의견을 부족함 없이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할 예정이다.

준비가 되는 대로 게임은 올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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