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대표 "AI 향해 도전과 혁신 이뤄갈 것"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AI 향해 도전과 혁신 이뤄갈 것"
  • 조민준 기자
  • 승인 2024.03.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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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주주총회 26일 서울 중구 SK 타워에서 열려
"AI 통해 2024년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한 해가 될것"
AI 신뢰성 및 안전성 확보 위한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 공개
주주총회에 참석한 SK텔레콤 유영상 사장의 모습
주주총회에 참석한 SK텔레콤 유영상 사장의 모습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글로벌 변화의 중심에 있는 AI를 향해 다시 한 번 도전과 혁신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26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2024년은 SK텔레콤이 창사 4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라며 글로벌 AI 컴퍼니를 향한 비전을 밝혔다.

그는 특히 "SK텔레콤의 새로운 도전 방향인 AI(인공지능)를 통해 2024년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단단한 유무선 사업을 더욱 공고히 하여 AI의 현실화에 기반이 되도록 하겠다"며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SK텔레콤이 되도록 기업 체질을 개선하고 구체화한 AI 피라미드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하여 각 영역에서의 가시적인 성과를 주주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장 한계에 부딪힌 통신 본업에서 나아가 미래먹거리를 선제적으로 육성해, 업계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겠단 의지다.

이번 주총에서 유 사장은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주주들로부터 98.4%의 압도적인 찬성 지지를 얻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유 사장의 견고한 지지율 배경엔 AI를 통한 사업 효율화와 미래 경쟁력 제고가 자리한단 평이 나온다.

유 사장은 이날 ‘AI 피라미드’ 전략 하에 진행 중인 구체적인 사업현황과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올해를 AI 사업의 구체적인 성과를 가시화하는 한 해로 만들겠단 포부다.

AI 피라미드 전략은 유 사장이 강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AI 신사업 전략이다.

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3대 영역을 피라미드 형태로 단계별로 묶어낸 것이 특징이다.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의 혁신을 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올해 연임으로 3년 더 SKT를 이끌게 된 만큼 해당 전략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유 사장은 "AI 고객센터에 텔코(telco) 거대언어모델(LLM)을 적용하고 에이닷을 고객의 일상 전반을 혁신하는 서비스로 확대해 구독형 인공지능비서(PAA)로 진화해 나갈 계획이며 글로벌 확장할 수 있는 레퍼런스 만들 것"이라며 "LLM공동 개발을 약속한 글로벌텔코AI얼라이언스(GTAA)멤버과 공통의 플랫폼을 활용할 예정이고 전 세계 소비자 대상으로 서비스해 추가적인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K텔레콤은 전 세계 3대 AI기업중 하나인 엔트로픽과 주주 투자를 통해 전략적 제휴 맺고 있고 또한 엔트로픽을 기반으로 오픈AI의 전 세계 20개 안에 드는 전략적 파트너가 됐다"며 "구글과도 제휴를 추진 중이고 이뿐만 아니라 에이닷 엑스(X) 등 자체 LLM기술을 만들어 컨트롤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도심항공교통(UAM)에 대한 계획도 설명했다 "올해 실증사업에 기체 가져와서 실제로 적용해볼 계획" 이라면서도 "실증사업으로 기체 가져오는 것 가능하지만, 내년 말에 실제 사업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한 부분은 미국과 한국 등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야 추진이 가능하기 때문에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또 SK텔레콤이 현재 수립 중인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를 공개했다.
이는 ‘by Telco. for Humanity. with Ethics AI’를 축약한 것으로 SK텔레콤 AI의 특성, 목표, 가치와 이에 따르는 AI 거버넌스 원칙을 상징한다.

이 밖에도 주총에서는 2023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총 4명의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노미경 글로벌 리스크 관리 전문가와 김양섭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성형 CFO등 각각 신임 사외이사와 사내이사,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이사의 수는 기존 8명에서 9명(사외이사 5명)으로 늘어났다.

2023년 연결 재무제표는 전년 대비 각각 1.8%, 8.8% 성장한 연간 매출 17조6,085억원, 영업이익 1조7,532억원으로 승인됐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연간 3,540원으로 확정됐다.

또한 정관 일부 변경을 통해 투자자들이 기말 배당금액을 먼저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배당기준일 관련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기존 기말 배당기준일을 영업연도 말로 되어 있는 내용을 삭제, 이사회에서 기말 배당기준일을 정할 수 있도록 주주친화적으로 바꾼 것이다.

새로운 배당기준일 정관은 2024년 기말 배당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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