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 취임… "내부 역량 결집 나설 것"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 취임… "내부 역량 결집 나설 것"
  • 문현지 기자
  • 승인 2024.03.2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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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서 2800억원 주주배당 결정…"밸류업 프로그램 충실히 수행"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

윤병운 신임 대표이사가 이끄는 NH투자증권이 닻을 올렸다.

NH투자증권은 27일 제5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윤병운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앞서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11일 윤 부사장을 신임 사장 후보로 최종 추천한 바 있다.

윤 대표는 “단기 성과에 치중하기보다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는 조직문화로 변화를 꾀한 덕분에 자본시장을 선도하는 금융투자업자로서 지금의 위상을 확보했다”며 “새로운 10년을 시작해야 할 우리는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NH투자증권의 도약을 위한 첫 번째 준비는 내부 역량 결집"이라며 “직원들의 화합을 끌어내고 보다 높은 성과를 거양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심도 있게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합과 협력은 회사의 모든 분야에서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사업부 내, 사업부 간, 영업조직과 지원조직 간 다방면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특히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경영을 실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고 그 일환으로 중요한 국가 기간산업인 농업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협업과 상호 레버리지를 농협그룹 내에서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NH투자증권 내부뿐 아니라 농협그룹 전체의 결속을 강조한 것이다.

앞서 사장 최종후보 선출 과정에서 농협중앙회와 NH농협금융그룹 간 이견이 노출됐던 점을 의식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윤 신임 사장의 선임으로 NH투자증권에서는 6년 만에 최고경영자(CEO)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전임자인 정영채 전 사장은 2018년부터 직전까지 경영을 맡아왔다.

주총은 정 전 사장이 이사회의장 자격으로 진행했다.

정 전 사장은 이날 윤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윤 대표는 1993년 LG투자증권으로 입사하면서 증권업계에 처음 발을 들였으며, 2003년 기업금융팀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0년간 기업금융(IB) 분에서 활약해 대표적인 'IB맨'으로 꼽힌다.

윤 대표는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로 전국 지점 순회 일정을 소화하며 모든 영업점의 직원들로부터 현장 의견을 직접 취합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민승규 세종대학교 교수와 강주영 아주대학교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또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당 보통주 800원, 우선주 850원의 현금배당금을 지급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총배당액은 280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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