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내년 31조 투자…12.6만명 신규채용"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내년 31조 투자…12.6만명 신규채용"
  • 고수연 기자
  • 승인 2019.11.1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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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리 "중견기업, 새 동력 만들 것…규제 대담하게 풀겠다"
"내년도 예산안 12개 분야 중 산업·R&D 예산이 가장 크게 확대"
"정부, 공정경제 기반 다지고 있어…중견기업이 앞장서 달라"

이낙연 국무총리는 19일 "벤처기업을 포함한 중견 기업들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 것이라고 직관한다"며 "규제를 더 대담하게 풀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중견기업들은) 연구·개발(R&D)과 설비에 투자하고 일자리를 만들며 바이오헬스와 미래차 같은 신산업에도 진출한다"고 말했다.

이낙연(왼쪽) 국무총리와 강호갑(두번째)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이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회 중견기업인의 날 행사에 참석해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이낙연(왼쪽) 국무총리와 강호갑(두번째)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이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5회 중견기업인의 날 행사에 참석해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특히 "유니콘기업과 신설법인이 사상 최대로 증가했고, 신규 벤처투자 역시 사상 최대로 늘어나고 있다"며 "그런 변화들이 중견기업의 역동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공정경제의 기반을 착실히 다지고 있다"며 관련 정책으로 하도급 개선, 징벌적 손해배상 보강, 대·중견·중소기업 상생협력 강화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그런 야심찬 정책의 수행은 정부 혼자서 할 수 없다"며 "중견기업들이 앞장서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연합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중견기업 수는 작년대비 139개 증가한 4607개로 잠정 집계됐다”며 “중견기업들은 내년 총 31조원을 투자하고 12만6000만 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어 “새로운 미래 먹거리, 신사업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중견기업 신사업 펀드를 조성하고 중견-스타트업 매칭·협업이나 중견기업 사내벤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기업을 떠받치고 중소기업을 이끄는 중견기업들이 고용과 투자에서 제 역할을 해야 우리나라 경제가 제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견기업들이 제 몫을 할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선 혁신성장을 선도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온 중견기업인 24명이 산업포장, 대통령·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중견기업은 통상 자산규모 5000억~5조원 규모의 기업을 뜻한다. 기업 숫자는 지난해 기준 4607개뿐이지만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5%, 고용의 9% 이상을 담당하며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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