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5년차 연봉은?...“중기 기본급 평균 3433만원…대기업 대비 1000만원 낮아”
대기업 5년차 연봉은?...“중기 기본급 평균 3433만원…대기업 대비 1000만원 낮아”
  • 문현지 기자
  • 승인 2020.01.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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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플래닛, 연봉 분석 보고서 발간…신입 기본급 850만원 차이

지난해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이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보다 평균 1000만원 이상 연봉을 더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평균 기본급 차이는 850만원 수준이었지만 연차가 높아질수록 차이가 벌어졌다.

16일 잡플래닛이 지난해 한 해 동안 제출된 연봉 정보를 정리해 발표한 '2019 연봉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업 그룹사에서 일하는 직장인 평균 기본급은 4458만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직장은 평균 기본급은 3433만원으로 약 1000만원 적었다.

임금 격차는 연차가 높아질수록 더 벌어졌다. 신입사원인 1년 차에는 대기업 그룹사 평균 기본급은 3668만원, 중소기업 2815만원으로 약 850만원 차이를 보였다.

차이가 가장 큰 연차는 10년차로, 대기업 직장인이 평균 기본급 5627만원을 받아 중소기업 직장인의 4556만원보다 1071만원 연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그 이후로는 11년차 1015만원, 12년차 947만원, 13년차 924만원으로 격차가 소폭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지예 잡플래닛 이사는 “다만 중소기업으로 분류된 일부 벤처와 스타트업은 대기업 그룹사에 준하는 연봉 테이블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세부 기업 유형은 물론 산업에 따라서도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외국계 기업의 평균 기본급은 4090만원, 비영리조직은 3745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울산의 평균 기본급이 4118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제주가 3045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서울은 3852만원이었다.

잡플래닛 '2019 연봉 분석 보고서'는 지난해 잡플래닛에 제출된 연봉 정보 중 유의미하다고 판단된 21만1978건을 분석해 작성됐다.

기본급 정보를 지역 및 기업 유형 별로 분류해, 채용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1년차부터 13년 차의 평균 연봉, 연봉 중간값, 25% 지점과 75% 지점 연봉값을 담았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 연봉 차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외국계 기업군의 연봉 수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김지예 이사는 “매월 300만명이 더 나은 의사결정을 위해 잡플래닛을 활용하는 반면, 참고할 만한 연봉 정보를 가진 인사 실무자는 많지 않다”며 보고서 발간 이유를 밝혔다.

시중 유통되는 연봉 분석 보고서가 비싸고 국내 기업 정보가 많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2019 연봉 분석 보고서'는 잡플래닛 기업 회원 누구나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향후 잡플래닛은 인사 담당자가 업계마다 상이한 처우 조건과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연봉을 포함한 처우 전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산업 내 직무에 따른 연차 별 기본급 정보와 동종업계 회사들의 성과급(인센티브) 지급 평균액, 지급 횟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분석 정보, 복지 포인트 등 현금성 복리후생 제공 수준, 복지제도 트렌드 분석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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