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신입 채용 문 더 좁아진다.....올해 기업 55%만 채용
대졸 신입 채용 문 더 좁아진다.....올해 기업 55%만 채용
  • 윤화정 기자
  • 승인 2020.01.28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람인, 기업 579개사 대상 조사...2018년 대비 15%p↓

올해 대졸 신입 채용의 문이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 55.3%만이 대졸 신입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8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579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조사는 대기업 163개사, 중견기업 52개사, 중소기업 364개사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조사 결과 전체 기업 중 55.3%만이 대졸 신입 채용계획을 밝혔다. ‘미정’이라고 답한 기업은 23.1%, 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도 21.6%에 달했다.

대졸 신입 채용은 3년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2018년(75%)에서 2019년(59.6%) 15%포인트 이상 큰 폭으로 감소했고, 올해 역시 4.3%p 줄어든 것.

이는 2016년(74%) 이후 대졸 신입채용 계획 중 최저 수준으로, 올해도 극심한 취업난으로 인해 구직자들의 부담이 더울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보험’의 경우 78.6%가 채용한다고 밝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식음료·외식’(64.3%), ‘기계·철강’(64.3%), ‘정보통신·IT’(64.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기·전자’(48.8%), ‘석유·화학’(46.7%), ‘건설’(40.9%)은 절반 이하가 채용한다고 답했으며 ‘조선·중공업’은 모든 회사가 채용 계획이 ‘미정’이라고 답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중견기업이 63.5%로 가장 많았으며, 중소기업(56.6%), 대기업(49.7%)순이었다.

다만 대기업의 경우는 ‘미정이다’를 선택한 기업이 29.4%로 중견기업(21.2%), 중소기업(20.6%)보다 높게 나타났다.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의 초봉은 평균 2879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353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3188만원), 중소기업(2661만원)순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869만원 차이를 보였다.

한편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는 기업(125개사)은 그 이유로 ‘현재 인력으로도 충분해서(40.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업황이 좋지 않아서(32%)’ ‘인건비가 부담돼서(22.4%)’ ‘경력직만 뽑을 계획이라서(17.6%)’ ‘비정규직을 뽑을 예정이어서(5.6%)’ 등이 뒤를 이었다.

또 2019년과 비교한 올해 채용 시장 경기에 대해 절반 이상의 기업이 ‘작년과 비슷할 것’(54.5%)이라고 답했다.

작년보다 ‘악화할 것’이라는 의견은 30.1%로 ‘좋아질 것’(15.3%)이라는 답변보다 2배가량 많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