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나칩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청주공장 4억3500만달러에 매각
매그나칩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청주공장 4억3500만달러에 매각
  • 조민준 기자
  • 승인 2020.03.3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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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대표, "OLED 구동칩•전력반도체 중심 기업으로 거듭나"

매그나칩반도체는 국내 사모투자펀드운용사인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와 크레디언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에 자사의 파운드리 사업과 청주공장(Fab 4)을 매각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매각금액은 현금 약 3억4470만달러와 고용 승계 직원들의 퇴직충당금을 포함해 총 4억3500만달러다.

파운드리 사업부 및 청주공장에서 근무하는 약 1,500명 임직원의 고용은 인수기업으로 승계된다. 거래 종료까지는 4~6개월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와 크레디언파트너스가 설립한 매그너스 사모투자합자회사(PEF)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0%+1주, 49.8%를 출자했다.

매그나칩 김영준 대표이사
매그나칩 김영준 대표이사

김영준 매그나칩 대표는 “파운드리 사업과 청주공장에 대한 전략적 평가를 면밀히 실시했다”며 “ 매그나칩 이사회와 경영진은 회사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파운드리 사업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기관에 매각하고, 나머지 60% 비중을 차지하며 약 5억달러 매출을 이루는 디스플레이 솔루션 사업과 전력 솔루션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발표는 직원, 고객, 주주를 포함해 양사의 최고의 선택이다”며 “두 회사 모두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에 주력할 수 있게 되어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매그나칩과 관련해 김 대표는 “디스플레이 솔루션 사업 가운데 OLED 사업과 전력 솔루션 사업의 매출은 최근 4년간 각각 260%, 111%의 높은 성장을 이뤘냈다”며 “새로운 매그나칩은 향후 디스플레이 및 전력 솔루션 사업 육성, 구미 공장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높은 경쟁력을 갖춘 일류 제품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매그나칩은 패널 업체를 보유하지 않은 논캡티브(Non-Captive) 세계 1위의 OLED 디스플레이 구동칩 공급 업체로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패널 제조사에 OLED 구동칩을 공급하고 있다.

매그나칩의 다양한 OLED 구동칩 제품군은 업계 최저 전력의 28나노 제품을 포함하고 있으며, 5G 스마트폰 모델에 공급된다.

매그나칩은 또 전력 솔루션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스마트폰 배터리의 전력 효율성을 높이는 배터리 FET(Field Effect Transistor)을 비롯해, 소비자 가전, 통신, 산업용 제품 등에 쓰이는 Super-Junction MOSFET, IGBT, Power IC 등의 프리미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구미에 위치한 8인치 공장(Fab 3)은 전력 제품 및 OLED가 아닌 디스플레이 제품의 생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가동된다.

매그나칩은 구미공장의 월간 웨이퍼 생산 능력을 현재 약 3만장에서 향후 5만장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향후 전력 솔루션 제품군을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자동차 등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파워 디스크리트(Discrete) 전력 제품은 구미공장에서 생산하고, OLED 디스플레이 제품과 파워IC 전력 제품은 팹리스로 운영해 생산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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