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3구역 협업 바탕으로 목동의 도시적 맥락 담은 건축 디자인 구상
사사키, 조경·단위세대·커뮤니티 종합 자문… 목동 첫 수주 겨냥한 설계 경쟁력 강화

현대건설이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5일 세계적인 건축설계사 모포시스(Morphosis), 글로벌 통합 디자인 그룹 사사키(Sasaki)와 손잡고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을 위한 차별화된 설계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일에는 모포시스의 에릭 리치 건축사와 임성범 한국지사 대표 등 핵심 설계진이 직접 현장을 찾아 단지를 둘러봤다.
모포시스는 2005년 프리츠커상을 받은 건축가 톰 메인이 설립한 회사로, 유기적인 조형미와 첨단 기술을 접목한 디자인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캘리포니아 교통국 센터, 샌프란시스코 연방청사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앞서 압구정3구역 재건축 설계진으로도 참여한 이력이 있다.
사사키는 1953년 조경가 히데오 사사키가 만든 설계 그룹으로, 건축과 조경, 도시계획, 토목 등을 함께 아우르는 융합형 설계에 강점을 갖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그린 계획을 비롯해 시카고 리버워크, 뉴욕 그린에이커 파크 등 대형 공원·수변공간 프로젝트를 맡아온 곳이다.
모포시스는 현장 답사에서 파악한 목동 신시가지의 계획도시적 특성과 단지 입지를 설계에 담아낼 계획이다.
목동이라는 지역의 도시적 맥락을 건축 디자인에 녹여내겠다는 구상이다.
사사키는 조경, 단위세대, 커뮤니티 등 세 분야에서 종합 자문을 맡는다.

조경 부문에서는 사계절 입체 녹화와 리조트형 워터 테라스, 산책로 조성을 제안하며, 단위세대에는 조망과 채광을 살린 가변형 평면과 자연 채광형 창호 설계를 담는다.
커뮤니티 시설은 실내외가 연결되는 친환경 클럽과 호텔식 마감을 지향할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목동10단지 조합원들과의 소통도 꾸준히 이어왔다.
지난 3월에는 단지 인근에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전용 공간인 '디에이치 목동 라운지'를 열고 브랜드와 상품을 알리는 데 주력해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목동10단지는 생활 인프라와 학군, 사업성을 모두 갖춘 대표적 단지"라며 "압구정3구역에서 함께한 모포시스와 사사키의 디자인 역량에 현대건설의 주거 기술을 더해 목동을 대표하는 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동10단지는 기존 2160가구를 최고 40층, 4248가구 규모로 탈바꿈시키는 대형 재건축 사업으로, 예상 공사비만 약 2조6135억원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