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송현 시에라베이스 대표 “저개발국 인프라 노후화 문제 심각 ... 재앙 막는 데 앞장 서겠다”
[인터뷰]김송현 시에라베이스 대표 “저개발국 인프라 노후화 문제 심각 ... 재앙 막는 데 앞장 서겠다”
  • 김영식 기자
  • 승인 2024.09.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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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스마트건설 신기술 획득해 산업계 주목 받는 스타트업
김송현 시에라베이스(SierraBASE) 대표는 안전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2019년 창업했다. 김 대표는 저개발국의 인프라 노후화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며 이들 나라를 돕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 대표가 한국 정부 건설신기술 인증을 받은 ‘시리우스(SIRIUS)’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송현 시에라베이스(SierraBASE) 대표는 안전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2019년 창업했다. 김 대표는 저개발국의 인프라 노후화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며 이들 나라를 돕고 싶다고 밝혔다. 

“선진국보다 오히려 저개발국의 인프라 붕괴 사고 발생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저개발국의 대형 재앙을 막기 위한 인프라 안전진단이 매우 시급합니다.”

국토교통부 선정 올해 첫 스마트건설 신기술 인증업체인 시에라베이스(SierraBASE) 김송현 대표는 “선진국과 저개발국간 ‘안전 불평등’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당장 저개발국의 교량·터널 등 인프라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대학 교수 출신으로 2019년 안전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시에라베이스를 창업했다.

실제로 올해에만 인도에서 다리 붕괴로 140여 명이 사망했다.

케냐에서는 폭우로 댐이 붕괴돼 최소 42명이 목숨을 잃었다.

김 대표는 저개발국의 인프라 관리 취약성 이유를 상세히 설명했다.

“통계를 보면 미국 교량의 45%가 50년 이상 됐습니다. 우리 주변 인프라 시설이 그만큼 노후화됐다는 방증입니다. 문제는 저개발국가입니다. 기반 시설 관리를 위한 투자가 전무한 상태입니다. 관련 기술과 역량도 부족합니다."

김 대표는 "문제의 심각성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 다"며 "남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저개발국 대부분은 열대성 기후라 이런 기후 환경은 교량·터널 등 인프라의 물리적 구조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간단히 말해 노후화 속도가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7월 세계 최초로 출시한 로봇을 활용한 안전진단 솔루션 ‘시리우스(SIRIUS)’를 저개발국 인프라 시설 안전진단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시리우스는 다수 로봇의 3D 동시 관제를 통한 인프라 시설의 스마트 점검 및 모니터링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김 대표가 교량·댐·건축물 등 사람이 진단해 온 시설물의 안전한 진단 방법을 고민하던 중 개발했다.

시리우스는 안전진단 방법을 획기적으로 바꾼다. 공간의 3D지도를 먼저 만든 후 이를 바탕으로 안전하게 자율비행하며 AI를 활용해 비전 방식으로 진단을 수행한다.

3D 맵핑을 위해 좌우로 회전하는 라이다를 동시에 상하로 추가 회전시키는 ‘회전형 라이다’를 한국 최초로 상용화했다.

해외에서도 활용 사례는 드물다.

이 기술의 완벽한 구현 덕분에 300m 교량을 드론의 이착륙 시간을 포함해 10분이면 3D 맵핑을 마친다.

이렇게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드론은 레벨4 수준의 자율비행으로 점검의 자동화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시설물을 신속하면서도 완벽하게 진단해,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이다.

김 대표는 시리우스가 7월 출시 후 서비스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전진단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불릴 정도로 반응이 좋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더 이상 잠재고객의 테스트 요청을 받기 힘들 정도”라고 밝혔다.

저개발국의 안전진단에는 우선 나설 방침이다.

김 대표는 “저희 팀은 ‘우리가 사는 사회를 보다 안전하게 만들자’는 취지로 사업을 시작했다”며 “계속 나타나는 저개발국가의 인프라 붕괴 사고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 이들 나라를 돕기 위해 직접 나서겠다”고 말했다.

시에라베이스는 한국의 MIT로 불리는 포항공대 출신 3인이 주축이 돼 2019년 설립됐다.

지난해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 받아 한국 정부로부터 ‘스마트건설 강소기업 20’에 선정됐다.

올들어서는 시리우스의 핵심 기술인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한 자율주행 드론시스템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한 콘크리트 구조물 외관 조사 기술’로 대기업도 쉽지 않다는 한국 정부의 건설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2020년 제도 시행 이후 대기업을 포함 20개사만 건설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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