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코드는 중립이지만 권력은 설계도를 만든다”, 《슈퍼 트릴로지(Super Trilogy)》 박상민 작가
[인터뷰] “코드는 중립이지만 권력은 설계도를 만든다”, 《슈퍼 트릴로지(Super Trilogy)》 박상민 작가
  • 고수연 기자
  • 승인 2025.05.01 10: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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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의 탈중앙화? 현실은 새 권력의 재편”
출판사 노북(nobook) 신간 『슈퍼 트릴로지(Super Trilogy』, 박상민 저
출판사 노북(nobook) 신간 『슈퍼 트릴로지(Super Trilogy』, 박상민 저

미국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감시 통화’로 규정하며 행정명령으로 개발을 중단시키고, 의회는 ‘Anti-CBDC Surveillance State Act’로 이를 영구 봉쇄하려 한다.

그런데 같은 시기 블랙록·BNY멜런 등 월가 거물들은 1,500억 달러 규모의 머니마켓펀드 지분을 블록체인 위에 올리며 토큰화 시장을 국가 전략 자산화의새 프런티어로 열고 있다.

왜 미국은 ‘디지털 달러’는 막으면서 ‘토큰화 달러’는 육성할까? 그리고 이 엇갈린 움직임 속에서 우리는 어떤기회를 놓치고 있는 걸까?

'슈퍼 트릴로지'는 이 모든 물음에 대한 좌표를 제공한다. 정책·자본·기술이 교차하며 새로 짜는 권력의 지도를 읽어내려는 이들에게, 우리는 이제 질문부터 시작한다. 당신은 어느 편에 설 것인가?

출간 직후 교보문고·알라딘 경영서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른 '슈퍼 트릴로지'.

디지털자산 시대의 거대한 변화를 더 이상 ‘암호화폐’라는 단어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하는 박상민 작가를 만나 그가 ‘권력’의 시선으로 읽어낸 통찰을 들어보았다.

▷ 간단한 자기소개와 책을 쓰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사업기획과 블록체인기술 전략을 오래 해왔어요. 어느 순간부터 암호화폐가 단순한 자산이 아니라, 기존 금융 구조를 바꾸고 있다는 걸 체감하게 됐습니다. 특히 글로벌 디지털 자산들의 시총이 5,000조 원을 넘기면서, 이건 더 이상 자본시장의 변방이 아니구나 싶었죠."

▷ ‘슈퍼 트릴로지’라는 개념이 핵심이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뭘 말하는건가?

"세 가지가 축입니다. 'AI 네트워크', '메인넷', 그리고 '거버넌스' 등 이들 셋이 각각이 아니라 결합될 때 권력이 재편됩니다. 사람들이 ‘블록체인은 분산화다’라고 말하지만 지금은 상위 10개 메인넷이 자산의 80% 이상을 독점하고 있어요. 탈중앙이라는 이상이 오히려 새로운 중앙화를 만들어낸 거죠. 그게 ‘분산화의 역설’입니다."

▷ AI와 블록체인이 결합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나?

"생각보다 훨씬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봅니다. DAO 운영, 투표, 의사결정 시뮬레이션까지 AI가 개입해요. 좋게 보면 효율적인 집단 의사결정 도구, 나쁘게 보면 정교하게 설계된 알고리즘 독재가 될 수도 있죠. AI가 윤리, 데이터 독점, 편향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분산화의 도구인지 통제의 수단인지 경계가 모호합니다."

▷ 이 시장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나?

"책에서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베스트 시나리오는 '제도권에 편입되고 보안이 강화되면 1경 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고, 기본 시나리오는 '점진적으로 성장, 6,000조~1경 원' 성장하는 것, 워스트 시나리오는 '해킹, AI 오작동, 규제 실패로 시장 위축 및 독점 심화' 입니다. 지금은 그 갈림길 위에 있다고 생각해요. 기술 문제가 아니라, 어떤 방향으로 설계하느냐의 문제입니다." 

▷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이 책은 암호화폐 개론서가 아닙니다. 디지털 자산을 통해, 자본시장의 권력이 어떻게 재편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묻는 책이에요. 기업이든 개인이든, 단순히 기술을 이해하는 걸 넘어서 이런 시장의 권력 구조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박상민 작가는 

STO(증권형 토큰), RWA(실물자산 토큰화), AI(인공지능) 시각화, 블록체인 거버넌스 등 기술과 비즈니스가 만나는 최전선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주도한 디지털 전환 분야의 전문가이다.

그는 기술 자체보다는 기술이 가져오는 사회적 가치와 구조적 변화에 집중하며, 기술과 현실을 연결하는 명쾌한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AI 시각화》, 《STO 부자들만 아는 부동산의 미래》, 《디지털 부자가 꼭 알아야 할 NFT》 등이 있다.

최근 출간한 『슈퍼 트릴로지』는 디지털기술융합협회 AI 추천 도서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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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5-05-01 16:08:58
cbdc반대합니다 다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