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희망제작소와 '2026 소셜디자이너 사업' 추진 … 지역소멸 대응 청년 혁신가 발굴
KB금융, 희망제작소와 '2026 소셜디자이너 사업' 추진 … 지역소멸 대응 청년 혁신가 발굴
  • 문현지 기자
  • 승인 2026.07.09 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 생활 인프라 부족, 돌봄·포용, 자원순환 등 지역 현장 문제 해결 사례에 주목
지난해 11월에 진행된 2025 사회적가치투자 SIR대회 현장에서 시민 청중심사단이 참여한 가운데 소셜디자이너의 발표와 모의투자가 진행되고 있다.(사진=KB금융)
지난해 11월에 진행된 2025 사회적가치투자 SIR대회 현장에서 시민 청중심사단이 참여한 가운데 소셜디자이너의 발표와 모의투자가 진행되고 있다.(사진=KB금융)

KB금융그룹이 지역의 불편과 결핍을 지속 가능한 업(業)으로 풀어온 청년 사회혁신가 발굴에 나선다.

KB금융은 희망제작소와 함께 '2026 소셜디자이너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는 11일 '인구의 날'을 앞두고 마련됐으며, 지역에서 활동 중인 청년 소셜디자이너를 발굴해 시민 검증과 후속 협력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는 '지역소멸 대응'과 '청년'을 중점 주제로 다룬다.

KB금융은 총 2억 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해 소셜디자이너 사례 발굴부터 시민 검증, 콘텐츠 제작, 성과 확산까지 사업 전 과정을 지원한다.

지역 현장에서 만들어진 사회혁신 모델이 더 많은 시민에게 알려지고 지속 가능한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서 '소셜디자이너'는 지역에서 발견한 불편과 결핍을 자신의 일과 생업으로 삼아 해결하는 사회혁신가를 뜻한다.

지난해 11월에 진행된 2025 사회적가치투자 SIR대회 현장에서 동락점빵사회적협동조합 김동광 소셜디자이너가 전남 영광 농촌 지역의 이동장터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진행된 2025 사회적가치투자 SIR대회 현장에서 동락점빵사회적협동조합 김동광 소셜디자이너가 전남 영광 농촌 지역의 이동장터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주민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상품·공간·콘텐츠·비즈니스 모델을 직접 설계·운영하며, 이를 지역 내 지속 가능한 일자리로 만들어간다는 점이 특징이다.

2026 소셜디자이너 모집은 9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사회적기업·주식회사·비영리단체·협동조합 등 법인 형태와 무관하게 지역 문제 해결 실행 모델을 운영 중인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희망제작소 공식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KB금융은 올해 농촌 생활 인프라 부족, 돌봄·포용, 자원순환 등 지역 현장의 문제를 실제 서비스와 사업 모델로 풀어낸 사례에 주목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 사례로는 전남 영광에서 차량형 이동장터 '동락점빵'을 운영하는 동락점빵사회적협동조합이 꼽힌다.

김동광 소셜디자이너는 슈퍼마켓과 대중교통이 줄어든 농촌 마을을 찾아가 생필품을 판매하고,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에게는 냉장고까지 물품을 배달하며 안부와 생활 민원까지 함께 살핀다.

이를 통해 농촌의 '식품사막' 문제를 장보기 서비스와 고령 주민 돌봄으로 동시에 해결하고 있다.

강원 홍천군에서는 김인호 소셜디자이너가 운영하는 삼삼은구가 마을 단위 자원순환과 돌봄을 연계한 모델로 주목받는다.

쓰레기 수거가 어려웠던 마을에 분리배출 거점 '자연순환텃밭 모아'를 조성해, 노인일자리와 연계된 참여자들이 재활용품을 분류하고 독거노인 가구의 쓰레기 수거와 안부 확인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최종 선발된 2026 소셜디자이너는 인터뷰와 콘텐츠 제작을 거쳐 사회적가치투자(SIR)대회에 참여한다.

SIR대회는 시민이 소셜디자이너의 발표를 듣고 모의투자에 참여하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약 200명의 시민 청중심사단이 선택에 따라 총 4000만 원 규모의 투자금을 배분할 예정이다.

대회 이후에는 임팩트 리포트 발간, 사례 콘텐츠 제작, 네트워킹, 파트너십 연계 등이 이어진다.

KB금융 관계자는 "소셜디자이너 사업은 지역의 문제를 지속 가능한 서비스와 사업으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KB금융이 지향하는 혁신과 상생의 방향과 맞닿아 있다"며 "희망제작소와 함께 지역사회에 필요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청년 사회혁신가를 발굴하고, 이들의 활동이 더 많은 시민과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청년의 안정적인 사회 진출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이 운영하는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는 구직자와 우수기업을 연결하는 국내 대표 민간 취업박람회로, 2025년까지 누적 취업자가 약 4만 4000여 명에 달한다.

채용 우수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과 일자리 창출 기업 인센티브도 함께 제공해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고용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