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록적인 무더위로 기억될 2026년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온은 내려갔지만 폭염 속에서 물류·배송 현장을 지켜낸 대응책들은 여전히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쿠팡이츠서비스(CES) 등 쿠팡 물류·배송 계열사가 마련한 현장 중심 냉방 설비와 민관 협력 안전망이 대표적인 상생 사례로 꼽힌다.
열(熱)을 내리다… 개방형 구조의 한계를 넘은 냉방 혁신
수백 대의 차량이 오가는 물류센터와 배송캠프는 구조상 개방된 공간이 많아 일반 에어컨만으로는 냉방 효율을 내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쿠팡 계열사들은 현장 여건에 맞는 특화된 설비를 직접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CLS는 일산1캠프를 비롯한 주요 배송캠프의 입차 구역에 외부 열기를 막고 냉기를 유지하는 대형 차폐형 냉방 구역을 운영했다.
그 결과 바깥 기온이 30도를 넘는 날에도 입차 구역 내부는 20도 안팎을 유지해 퀵플렉서(위탁배송기사)들의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됐다.
이와 함께 미세 수분 입자로 안면 피부 온도를 3도 이상 즉각 낮춰주는 ‘쿨링포그(Cooling Fog)’ 시스템을 전국 개방형 작업공간으로 확대 적용했다.
대규모 풀필먼트센터(FC)를 운영하는 CFS 역시 수 백억 원 규모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전국 FC에 대형 냉난방·환기·공조(HVAC) 시스템과 공기 순환 설비를 대폭 확충하며 실내 온습도를 실시간으로 제어하고 있다.

도로 위 배달파트너까지… 정부·지자체와 함께 만든 안전망
도로 위에서 근무하는 이륜차 배달파트너를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CES는 정부·지자체와 힘을 모았다. 고용노동부의 ‘폭염안전 5대 수칙(물·냉방·휴식 등)’을 현장에 정착시키는 한편, 앱 기반 실시간 안전 알림으로 배달파트너들이 스스로 휴식을 취하도록 유도했다.
전국 50여 개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이동노동자 쉼터와 연계하는 한편, 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와 손잡고 전국 140여 개 정비센터를 냉방 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서는 얼음생수와 텀블러, 여름 용품, 간식 등을 나눠주는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협력사 경계 허문 ‘원팀(One-Team)’ 보건 관리
쿠팡의 올해 폭염 대책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자사 직원뿐 아니라 위탁기사와 협력사 인력까지 포괄한 통합 건강관리 체계다.
CLS는 KMI 한국의학연구소 의료진과 함께 현장 방문 건강 상담을 운영해 현장 기사들의 혈압과 체성분 측정 등 맞춤형 관리를 지원했고, 위탁배송기사의 건강검진 비용을 전액 부담했다.
캠프 내 냉방 구역 역시 외주 인력에게 동일하게 개방했다.
CFS와 CES는 최고경영진이 고양, 이천 등 현장을 직접 찾아 음료와 여름용품을 전달했으며, 전문 보건관리자를 중심으로 협력사 직원까지 포함한 직업성 질환 예방 상담을 확대했다.
여름 무더위는 지나갔지만, 현장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한쿠팡 물류 계열사들의 냉방 설비 투자와 협력사·배달파트너까지 아우른 민관 협력 모델은 앞으로 계절별 산업 현장 안전보건 체계를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