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청년 ‘글로벌 인재화’ 본격 지원 … AI 무역인재 2030년까지 1만명 육성
코트라, 청년 ‘글로벌 인재화’ 본격 지원 … AI 무역인재 2030년까지 1만명 육성
  • 문현지 기자
  • 승인 2026.10.0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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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경험·해외진출 3단계 지원체계 구축 … 수출기업과 청년 인재 매칭도 확대
강경성 사장 주재「청년 성장 지원 점검회의」개최
무역투자 연계 청년의 글로벌 도약-경험-해외진출 전주기 지원 확충
코트라는 7일 본사에서 강경성 사장 주재로 전 경영진과 간부진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성장 지원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이 회의 중 발언하고 있다.(사진=코트라)
코트라는 7일 본사에서 강경성 사장 주재로 전 경영진과 간부진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성장 지원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이 회의 중 발언하고 있다.(사진=코트라)

글로벌 통상환경이 자국 우선주의와 기술패권 경쟁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청년을 글로벌 수출 인재로 육성하는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인공지능(AI)과 외국어 역량을 갖춘 청년에게 수출 현장의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기업과 연결해 취업과 해외진출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코트라는 7일 서울 본사에서 강경성 사장 주재로 경영진과 간부진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성장 지원 점검회의’를 열고 청년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대책은 청년 지원을 단순한 교육이나 일자리 제공에 그치지 않고 ‘도약-경험-해외진출’의 단계별 성장 과정으로 연결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동시에 수출 중소기업에는 젊고 디지털 역량이 뛰어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앞서 강 사장은 지난 1일 코트라 본사에서 청년 인턴과 산학협력 현장실습생 30명을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다.

청년들은 노동집약적 산업의 축소와 경력직 중심 채용 확산 등으로 취업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전달했다.

반면 AI 활용과 외국어 구사 등에서는 기존 세대보다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이러한 역량을 수출기업에서 직접 활용하고 싶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코트라는 이날 청년들의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지원책을 구체화했다.

우선 청년들이 글로벌 업무에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AI 기반 무역인재 육성을 확대한다.

코트라는 매년 약 200명의 청년 인턴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공과대학과 연계한 산학협력 현장실습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8월까지 450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청년 성장 지원 점검회의' 현장 모습.
'청년 성장 지원 점검회의' 현장 모습.

2022년부터 추진한 ‘AI 무역인재 양성사업’도 확대한다.

코트라는 올해 말까지 누적 5600명 이상의 AI 무역인재를 배출하고, 2030년까지 총 1만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업에는 전국 20개 AI무역지원센터와 지역 대학 등이 참여한다.

교육생들은 AI를 활용해 수출 홍보 콘텐츠를 만드는 것부터 시장정보 분석, 바이어 및 유망시장 추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디지털 마케팅까지 수출 업무 전반을 경험하게 된다.

온·오프라인 바이어 상담 기회도 제공해 교육과 실제 무역 현장 간 간극을 줄일 계획이다.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도 늘린다.

코트라는 지역 대학과 기업의 협력을 바탕으로 수출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발굴하고 청년과 기업을 직접 연결하기로 했다.

특히 AI 무역인재가 기업의 디지털 해외마케팅 업무에 참여하도록 해 청년에게는 첫 실무 경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AI와 외국어에 능숙한 청년의 새로운 마케팅 방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청년 인턴과 코트라 수출전문위원 간 멘토링도 확대한다.

수출전시회와 상담회 등 실제 무역 업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청년들이 취업 전에 수출 현장을 경험하도록 지원한다.

해외 진출 단계에서는 기존 해외취업 지원사업인 ‘K-무브’와 함께 코트라의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다.

코트라는 전 세계 132개 해외조직망을 기반으로 청년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투자유치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청년 스타트업에는 코트라 외국인투자유치 전담조직인 인베스트 코리아의 ‘코리아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연계해 해외 투자유치와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지자체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지역별 ‘지방 비즈니스 클럽’에도 청년기업의 참여를 확대해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과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청년들은 뛰어난 AI 및 외국어 활용 능력을 갖춘 인재”라며 “이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기업과 매칭돼 수출 현장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 확대는 청년 일자리 정책의 무게중심을 ‘교육과 취업’에서 ‘글로벌 실무역량과 수출 현장 진입’으로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AI가 수출시장 분석과 바이어 발굴, 마케팅 등 무역 업무 전반에 활용되는 상황에서 청년의 디지털 역량을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어서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청년의 경력 부족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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