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이 건설산업의 변화를 이끄는 가운데 건설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역량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청년 기능인력 양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 실습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며 미래 건설 인재 육성에 나섰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12일 청평고등학교에서 훈련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교육 참여 학생들의 경험을 나누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김은철 공제회 전무이사를 비롯해 가평교육지원청과 청평고 관계자, 훈련을 담당한 교·강사, 학생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교육 과정에서 거둔 성과와 개선 과제를 공유하고 향후 훈련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공제회는 고용노동부 위탁사업의 일환으로 특성화고와 연계한 건설기능 훈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 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시공 과정을 경험하면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작업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청평고 학생들은 현직 기능장과 도편수의 지도를 받아 건설기능을 익히고, 직접 시공 작업에도 참여했다. 학생별로 역할을 분담해 공동 작업을 수행하고 건축물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실무 기술뿐 아니라 협업과 문제 해결 능력도 기를 수 있도록 교육이 이뤄졌다.
공제회는 학생들의 숙련도 향상을 위한 '미래인재 조기양성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기초적인 기능 습득에서 나아가 심화 교육과 실습 기회를 제공해 청년들이 건설 분야의 전문성을 단계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간담회에서는 학생들이 실습 중 마주한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와 결과물을 완성하면서 얻은 자신감 등이 공유됐다. 공제회는 교육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향후 훈련 과정에 반영하고, 학교와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실습형 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건설산업의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더라도 작업 상황에 대한 판단, 돌발 상황 대응, 숙련 인력 간 협력 등 사람의 경험과 기술이 필요한 영역은 여전히 중요하다. 이에 따라 미래 건설 인력 양성 과정에서도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와 함께 실제 시공 능력을 확보하는 교육이 요구되고 있다.
김은철 건설근로자공제회 전무이사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건설기능을 익히고 시공 과정을 직접 경험하는 것은 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무에 대한 자신감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된다"며 "청년들이 교육 단계부터 현장 역량을 쌓아 전문 건설기능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제회의 이번 사업은 건설기능 인력의 양성 시점을 학교 단계로 앞당기고 실습과 현장 경험을 연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청년층의 건설 분야 진입을 돕는 동시에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숙련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기반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