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공장·스마트시티·차량 연계 AI부터 혁신 스타트업 7곳 기술까지 선봬

현대자동차그룹의 창의인재 육성 플랫폼 제로원(ZER01NE)이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미래 혁신 기술과 협업 사례를 공개한다.
창작자와 임직원, 스타트업이 함께 만든 프로젝트를 통해 그룹 내부의 창의적 실험을 사업과 기술 혁신으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제로원은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현대차·기아 양재사옥에서 ‘2026 제로원 데모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예술가와 개발자,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의 참여자들이 프로젝트와 사업 모델을 선보이며, 관람객도 현장에서 기술과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2018년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조성된 제로원은 창의인재 간 협업을 지원하는 공간이자 인재 육성 플랫폼이다.
올해 행사는 지난 3월 연결과 협업을 주제로 새롭게 단장한 양재사옥 로비에서 열려 임직원 간 소통을 넓히고 그룹의 혁신 문화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전시 주제는 ‘제로원 이머지(01 EMERGE)’다. 서로 다른 분야의 아이디어가 만나 새로운 혁신 가능성을 드러낸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에는 총 11개 프로젝트가 참여하며, 이 가운데 3건은 창작자와 현대차·기아 임직원의 협업 프로그램인 ‘제로원랩’에서 나왔다.
사내외 개발자 커뮤니티 프로젝트 ‘제로원 이그나이트’ 1건과 제로원이 육성한 스타트업 전시 7건도 함께 공개된다.
제로원랩은 미래 제조 현장과 도시, 차량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다.
‘HMG-01XP’는 로봇과 인간의 협업, 지속가능성을 바탕으로 미래 공장의 변화 방향을 조명한다.
‘OS(Operating System)’는 인간 중심 모빌리티와 스마트시티의 관계를 새롭게 해석해 통합 콘셉트를 제안한다.
‘Room No. Echo’는 다목적 차량 PV5를 창작자의 모바일 스튜디오로 재구성하고 AI 활용 가능성을 탐색한다.
개발자 커뮤니티 프로젝트인 ‘Physical AI Companion: The Traveling Soul’은 기기 간 경계를 넘어 연속적인 AI 경험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차량과 모바일 기기, 로봇을 오가며 사용자 특성에 맞춘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이는 개별 기기의 기능을 넘어 여러 디바이스가 연결되는 개인화 서비스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제로원이 육성·투자한 스타트업 7곳도 기술과 사업 모델을 선보인다.
전시 분야는 배터리 서비스부터 기업용 업무 자동화, AI 예측, 보안, 재생에너지, 패션 데이터까지 다양하다.
피트인은 영업용 전기차(EV)를 대상으로 배터리팩 구독 서비스를 소개한다.
콕스웨이브는 생성형 AI 기반 기업 업무 자동화 플랫폼을, 오믈렛은 조합 최적화 AI 솔루션을 선보인다.
임팩티브에이아이는 AI 기반 수요·가격 예측 기술을, 에임인텔리전스는 생성형 AI 안전·보안 솔루션을 공개한다.
이와 함께 시너지는 재생에너지 환경상품의 직간접 거래 플랫폼을, 아라크네는 AI 기반 패션 정체성 데이터 플랫폼을 전시한다.
각기 다른 산업 영역에 AI와 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사례를 통해 실제 사업 적용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거점인 현대 크래들(Hyundai CRADLE)의 혁신 기술 공유와 우수 스타트업 사례 발표도 진행된다.
AI·로보틱스 분야 창작자 토크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제로원 관계자는 “임직원 간 소통과 협업, 새로운 연결이 이뤄지는 열린 공간에서 제로원의 창의 프로젝트를 만날 수 있는 행사”라며 “현대차그룹의 미래 사업과 기술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누고 새로운 협업 기회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데모데이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창작자와 기업 구성원, 스타트업을 연결해 미래 사업의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의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I와 로보틱스가 제조·모빌리티·에너지 등 여러 산업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외부의 창의성과 내부의 기술·사업 역량을 결합하는 협업 구조가 현대차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뒷받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