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객실을 아트 작업 공간으로…신라스테이, 신진 작가와 고객 잇는 예술 프로그램 운영
호텔 객실을 아트 작업 공간으로…신라스테이, 신진 작가와 고객 잇는 예술 프로그램 운영
  • 문현지 기자
  • 승인 2026.10.1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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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대화·창작 체험·작업실 공개 등 진행…17일 마지막 세션
지난달 5일 신라스테이 광화문에서 진행된 '아티스티 레지던시 위드 신라스테이' 프로그램에서 이찬희 작가가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라스테이)
지난달 5일 신라스테이 광화문에서 진행된 '아티스티 레지던시 위드 신라스테이' 프로그램에서 이찬희 작가가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라스테이)

호텔 객실이 신진 예술가의 창작 공간이자 고객과 예술을 연결하는 소통의 장으로 변신한다. 신라스테이가 숙박 중심의 호텔 공간을 문화예술 콘텐츠로 확장하며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신라스테이는 아트 플랫폼 아티스티와 협력해 신진 작가 지원 프로그램인 '아티스티 레지던시 위드 신라스테이(ARTISTY Residency with SHILLA STAY)'를 운영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예술가에게 안정적인 작업 환경을 마련해 주는 동시에 고객이 작품의 결과물뿐 아니라 제작 과정과 작가의 생각까지 접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젝트다.

양사는 2023년부터 신라스테이 역삼과 구로 등에서 프로그램을 이어왔다. 올해는 신라스테이 광화문 객실을 창작 공간으로 활용해 8월부터 11월 13일까지 운영한다. 호텔의 유휴 공간을 예술 활동과 고객 체험을 위한 장소로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작가와의 대화, 창작 체험, 작업실 공개 등 세 가지 방식으로 구성된다. 고객은 아티스트 토크를 통해 작품에 담긴 주제와 작가의 작업 철학을 이해하고, 크리에이티브 아트 세션에서 창작 방식을 경험할 수 있다. 오픈 스튜디오에서는 실제 작가가 머물며 작업한 객실을 둘러보며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지난 9월 열린 이찬희 작가와 하고미 작가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조기에 마감되며 관심을 모았다. 참여자들은 작가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창작 과정을 체험하면서 작품을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작가들에게도 이번 프로젝트는 새로운 시도다. 일상적인 호텔 객실을 작업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창작에 집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객과 작품에 관한 의견을 나누며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참여 작가는 이찬희, 하고미, 헤진 등 세 명이다. 이찬희 작가는 점을 쌓아 올리는 표현 방식으로 사람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며, 하고미 작가는 친숙한 곰의 형상을 활용해 현대인의 다양한 감정을 작품에 담는다. 헤진 작가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공간을 소재로 감정과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올해 프로그램의 마지막 일정은 10월 17일 신라스테이 광화문에서 헤진 작가와 함께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신라스테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신청자는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신라스테이 관계자는 예술가에게는 창작 여건을 제공하고 고객에게는 예술을 보다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데 프로그램의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호텔 공간을 활용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호텔의 역할이 숙박과 휴식을 넘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객 참여형 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차별화하고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와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아티스티 레지던시 위드 신라스테이'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크리에이티브 아트 세션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신라스테이)
아티스티 레지던시 위드 신라스테이'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크리에이티브 아트 세션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신라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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