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AI 역량 준비 중인 구직자는 35%… 42%는 향후 준비 의향

구직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인공지능(AI) 활용 능력을 향후 취업 시장의 핵심 스펙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자격증이나 교육 이수보다 실제 업무에서 AI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검증해야 한다는 의견도 높았다.
채용 시장에서 AI 활용 역량이 새로운 평가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구직자 1031명을 대상으로 AI 역량의 취업 영향력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가 AI 역량이 취업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5%였으며, 14%는 보통이라고 평가했다.
AI 역량이 앞으로 취업 스펙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무게가 실렸다.
응답자의 82%가 향후 AI 역량이 취업 스펙이 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부정적인 응답은 3%에 그쳤다.
특히 AI 역량이 기존의 어떤 스펙보다 중요하게 평가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출신학교와 학력이 33%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학점이 20%로 뒤를 이었고, 자격증 17%, 어학점수 16%, 전공 15% 순으로 나타났다.
봉사활동은 14%, 대외활동과 인턴·직무 경험은 각각 13%였다.
AI 역량이 기존 평가 요소를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일부 항목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할 수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다.
구직자들의 준비 움직임도 구체화하고 있다.
응답자의 35%는 AI 역량을 이미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고, 42%는 앞으로 준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아직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21%,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응답은 2%에 불과했다.
AI 역량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평가 제도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별도의 AI 역량 테스트가 마련될 경우 응시하겠다는 응답은 69%였으며,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9%였다.
선호하는 평가 방식으로는 실제 업무를 AI와 함께 수행하는 테스트가 41%로 가장 많이 꼽혔다.
AI 활용 경험을 담은 포트폴리오 제출은 20%, AI를 활용해 해결하는 과제 제출은 18%였다.
면접에서 AI 활용 경험을 확인하는 방식은 13%로 집계됐다. 반면 AI 관련 교육 이수증과 자격증은 각각 5%, 3%에 그쳤다.
이는 구직자들이 AI 도구를 사용해 본 경험이나 관련 자격을 보유했는지만 확인하기보다, 실무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평가하는 방식에 더 높은 신뢰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기업들이 채용 과정에서 AI 활용 능력을 요구하면서 구직자 역시 이를 갖춰야 할 취업 스펙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기업에는 직무별로 필요한 AI 활용 능력을 명확히 설정하고, 최종 결과물뿐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고 AI에 지시한 뒤 결과를 검증하는 과정까지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