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3년간 전국 확대 … 지역별 교육 격차 해소·산업 연계 강화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 기술 인재 육성에 나선다.
실습 기자재 지원부터 첨단 정비시설 견학, 현직 엔지니어 멘토링까지 교육 과정을 다각화해 자동차 특성화고의 실무 교육 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신규 사회공헌 사업인 ‘HMG 미래 모빌리티 테크 캠퍼스’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자동차 특성화고와 재학생을 대상으로 그룹의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 추진 배경에는 산업 현장과 학교 교육 환경 사이의 간극이 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보급은 확대되고 있지만 상당수 자동차 특성화고는 평균 사용 연수가 약 15년에 이르는 내연기관 차량을 분해·조립 실습에 활용하고 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미래차 기술을 전문적으로 배울 기회도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실습용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차량 정비 공구 등 교육 기자재를 학교에 기증해 실습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론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실제 미래차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산업 현장과 연계한 교육도 진행한다.
현대차 하이테크센터와 기아 디지털 시티 스토어(DCS)에 교사와 학생을 초청해 현장 전문가가 최신 차량 기술과 정비 노하우를 전달하고, 첨단 시설을 둘러볼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21~22일에는 현대차 수원·고양 하이테크센터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11월에는 기아 시흥·원주·인천 DCS로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온라인 화상 멘토링도 마련한다.
엔지니어 등 현업 종사자와 학생을 연결해 기술 교육은 물론 진로 탐색과 직무 이해를 돕는다.
지역이나 학교 여건에 따른 교육 기회 차이를 줄이고 더 많은 학생이 산업 현장의 경험을 접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원 지역은 3년에 걸쳐 전국으로 확대된다.
올해 경기·인천·강원을 시작으로 2027년 서울·전라·제주, 2028년 충청·대전·경상 지역으로 범위를 넓힌다.
이를 통해 3년간 자동차 특성화고 50개교, 학생 약 60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은 우수한 인재 육성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자동차 특성화고 학생들이 최신 기술과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현대차그룹의 기술과 인프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미래차 전환 속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는 직업계고의 실습 환경을 보완하고, 학교 교육과 기업 현장을 연결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전동화 차량을 다룰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조기에 육성하는 한편, 지역 간 기술 교육 격차를 줄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