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검색은 여전한데 채용공고는 2022년의 3분의 1 … 잡코리아 분석
재택근무 검색은 여전한데 채용공고는 2022년의 3분의 1 … 잡코리아 분석
  • 윤화정 기자
  • 승인 2026.10.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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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 검색어 2024년 3위까지 상승 … 올해 공고 수는 전년 대비 12.7% 반등
IT 분야 공고 76.3% 감소 … 기관·협회·의료·교육 분야는 증가

재택근무를 원하는 구직자의 관심은 꾸준하지만 실제 채용시장에서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자리는 팬데믹 이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관련 공고가 3년 연속 감소세를 끝내고 반등하면서, 재택근무가 IT 업종 중심에서 다른 분야로 확산하는 흐름도 확인됐다.

AI·데이터 기반 HR테크 플랫폼 잡코리아를 운영하는 웍스피어는 2021년부터 올해 3분기까지 통합검색어와 채용공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잡코리아의 연간 통합검색어 순위에서 ‘재택’은 2021년 21위에서 2022년 7위, 2023년 5위, 2024년 3위로 상승했다.

이 기간 검색 건수는 123.6% 증가했다.

2025년에는 6위, 올해는 8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직무·직종명이 검색어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근무 형태를 뜻하는 단어가 꾸준히 높은 관심을 받은 것이다.

반면 재택근무 가능 공고는 2022년을 정점으로 감소했다.

1~9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공고 수는 2023년 22.9%, 2024년 35.8%, 2025년 38.0% 각각 줄었다.

올해는 전년 동기보다 12.7% 늘며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2022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65.5% 적다.

제목에 ‘재택’을 명시한 공고도 같은 기간 71.9% 감소했다.

재택근무 공고의 업종별 분포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IT·정보통신업 외 분야의 비중은 2022년 1\~9월 35.1%에서 올해 55.8%로 20.7%포인트 상승했다.

채용공고 제목에 ‘재택’을 명시한 경우에는 비IT 분야 비중이 72.6%까지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IT·정보통신업의 재택근무 가능 공고가 2022년 같은 기간보다 76.3%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반면 기관·협회는 66.0% 늘었고 의료·제약업과 교육업도 각각 9.7%, 6.0% 증가했다.

재택근무 채용 기회가 업종별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잡코리아는 AI 매칭을 활용해 구직자에게 적합한 채용공고를 추천하고, 공고에서 재택근무 가능 여부 등 근무 조건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업 리뷰 플랫폼 잡플래닛에서는 전·현직자 평가와 워라밸·사내문화 관련 정보를 제공해 지원자가 근무 환경을 살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구직자들이 직무뿐 아니라 어디서 어떻게 일할지도 살펴보며 자신에게 맞는 공고를 찾고 있다”며 “기업도 재택근무 등 근무 방식을 명확히 안내할수록 적합한 인재를 만날 기회가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재택근무에 대한 구직 수요와 기업의 채용 방식 사이에 간극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공고가 반등했지만 2022년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친다. 재택근무는 여전히 구직자의 주요 선택 조건인 만큼, 기업의 근무 형태 공개와 업종별 채용 추이를 둘러싼 변화가 인재 확보 경쟁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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