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ESS', 글로벌 인증 기관 대형 화재 시험 통과 … 안전성 입증하고 글로벌 공략 속도
SK온 'ESS', 글로벌 인증 기관 대형 화재 시험 통과 … 안전성 입증하고 글로벌 공략 속도
  • 김영식 기자
  • 승인 2026.10.2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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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 9540A 대형 화재 평가 기준 충족 … 인접 배터리 열폭주·화재 확산 억제 확인
미국 ESS 기업과 잇단 공급 계약…국내 생산라인도 LFP 배터리 중심으로 전환
SK온이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선보인 컨테이너형 ESS 제품 (사진 = SK온)
SK온이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선보인 컨테이너형 ESS 제품 (사진 = SK온)

SK온이 에너지저장장치(ESS)의 대형 화재 시험에서 안전성을 입증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강화했다.

북미 시장에서 요구되는 안전성 평가 기준을 충족한 만큼, 배터리 성능뿐 아니라 화재 대응 능력이 주요 경쟁 요소로 부상한 ESS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온은 자사 ESS가 북미 화재 안전성 시험 표준인 UL 9540A의 대형 화재 시험(LSFT)을 완료하고 관련 평가 항목을 충족했다고 28일 밝혔다.

UL 9540A는 배터리에서 열폭주가 발생했을 때 열이 주변으로 얼마나 확산하는지를 평가하는 ESS 안전성 표준이다.

특히 대형 화재 시험은 실제 화재 상황을 가정해 불이 인접 컨테이너로 번지는지 등을 확인한다.

올해 3월에는 화재 확산 여부를 보다 명확하게 판단하도록 세부 평가 요건이 강화됐다.

이번 시험에서 SK온 ESS는 화재가 발생한 컨테이너의 열로 인해 인접 컨테이너 내부 배터리 셀에서 열폭주가 발생하지 않았다.

컨테이너 내부 온도 역시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

SK온은 열을 장시간에 걸쳐 분산해 방출하는 설계를 적용해 순간적인 열방출률 상승을 억제하고, 화재가 주변 설비로 번질 가능성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실제 화재 조건에서 인접 설비의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대규모 ESS 프로젝트 수주에 필요한 기술 경쟁력을 뒷받침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SK온은 시험 성적서 확보를 계기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 8월 미국 ESS 기업 네오볼타파워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과 1기가와트시(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맺었다.

국내 사업 확대를 위한 생산 기반도 정비하고 있다.

SK온은 올해 2월 제2차 중앙계약시장에서 전체 선정 물량 565메가와트(MW) 가운데 284MW를 확보했다.

현재 충남 서산공장의 전체 생산능력 7GWh 중 3GWh 규모를 ESS용 LFP 배터리 전용 라인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ESS 시장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대규모 저장 설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배터리 화재는 설비 피해를 넘어 인접 시설과 운영 안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안전성 검증이 사업 수주와 시장 진입의 핵심 조건으로 꼽힌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시험을 통해 실제 화재 조건에서도 화재 확산을 억제하고 주요 안전 성능을 유지하는 ESS의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안전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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