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만족도·추천 의향 90% 넘어 … 경험 중심 고객 혜택 강화

SK텔레콤이 10년 이상 함께한 장기고객을 대상으로 인기 뮤지컬 ‘시카고’의 단독 관람 행사를 연다.
요금 할인이나 포인트 제공을 넘어 차별화된 문화 경험을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 이용을 유도하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오는 12월 8일 뮤지컬 ‘시카고’의 한 회차를 대관해 장기고객과 동반인 등 총 1299명을 초청하는 ‘T 장기고객 프로그램 뮤지컬 데이’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초연 이후 26년간 꾸준히 관객을 만나온 작품을 통해 장기고객에게 특별한 연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공연에는 배우 최정원과 아이비가 각각 벨마와 록시 역으로 출연한다.
두 배우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같은 회차에서 호흡을 맞춘다는 점도 특징이다.
SK텔레콤은 공연 관람 전반에 장기고객을 위한 차별화 요소를 적용한다.
가입기간에 따라 좌석을 배정해 오랜 기간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일수록 무대 가까운 자리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출연 배우들이 장기고객을 위한 별도 무대인사를 진행하며, 참여 고객에게 제공할 선물과 현장 이벤트도 준비했다.
참여 신청은 T멤버십 앱의 ‘T 장기고객’ 메뉴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1인 또는 2인 관람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응모는 11월 17일까지 진행된다.
SK텔레콤은 올해 장기고객 프로그램의 명칭과 운영 체계를 정비하고 혜택 접근성도 개선했다.
T멤버십 앱 첫 화면에서 관련 혜택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데 이어 ‘숲캉스 데이’, ‘테이블 데이’, ‘어드벤처 데이’ 등 다양한 고객 초청 행사를 선보였다.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는 추세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주요 포털의 장기고객 프로그램 관련 월평균 검색량과 ‘T 장기고객 데이’ 응모 기간 중 프로모션 페이지 방문자 수는 모두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참여 고객의 만족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
올해 ‘T 장기고객 데이’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행사 만족도와 타인 추천 의향, SK텔레콤 서비스 지속 이용 의향은 모두 90%를 웃돌았다.
행사 참여 고객의 해지율도 미참여 고객보다 절반 가까이 낮았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발표된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이동전화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장기고객 혜택에 대한 만족도가 전년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재웅 SK텔레콤 프로덕트&브랜드본부장은 “오랜 시간 SKT와 함께해주신 장기고객에게 한 작품의 역사를 함께해 온 배우들의 공연을 선보일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고객들이 더 오래 함께하고 싶은 SKT가 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경험과 혜택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통신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사업자 간 경쟁은 신규 가입자 확보뿐 아니라 기존 고객의 이탈을 줄이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장기고객의 관심사에 맞춘 문화·체험형 혜택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유대감을 높이고 이용 기간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향후 이러한 프로그램이 실제 고객 유지로 이어지려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고객층별 선호를 반영한 혜택을 꾸준히 제공하는 것이 중요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