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학에서 컴퓨터공학 전공자들이 크게 줄어드는 양상이다.
미국 비영리단체 ‘National Student Clearinghouse(NSC)’의 연구 부문이 지난 29일 발표한 잠정 집계 보고서 따르면, 미국 4년제 대학에서 컴퓨터공학 학부생이 2026년 가을 학기에 전년에 비해 12.4% 감소했다고 C넷 등이 전했다. 미국 고등교육기관에서 학부생 전체가 0.6%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라고 한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컴퓨터공학 분야 학생은 2년제 대학 등 학부에서도 12.3% 줄었으며, 대학원에서도 10.4% 감소했다. 4년제 대학, 2년제 대학, 대학원 어느 학부든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의료계는 증가, 대학원 전체는 감소
한편, 의료계를 전공하는 학생은 늘어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재학 인원은 4년제 대학 학부에서 6.2% 늘고, 2년제 대학 등 학부에서 4.3% 증가했으며, 대학원에서 2.0% 늘었다. 컴퓨터공학과 분야와는 달리, 모든 학부에서 증가했다.
미국 고등교육기관 전체에서는 재학생 수가 전년 가을 대비 0.2% 증가해 거의 변동이 없었다. 학부생 전체 증가율은 전년 가을 학기 2.4%에서 0.6%로 둔화했다. 대학원생 전체는 1.6% 감소했으며, 특히 석사과정에서는 3.7% 줄었다.
NSC 관계자는 “재학생 수는 전체적으로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대학의 종류와 학위 단계, 전공 분야에 따라 상황이 크게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컴퓨터공학 분야 학생이 감소한 원인이 제시되지 않았다. 한편, 미국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 직종 채용이 코로나 이전 수준보다 낮아졌으며, 특히 젊은 층의 취업 환경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AI의 보급을 포함한 고용 환경의 변화가 학생들의 전공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잠정 보고서는 2026년 9월 24일까지 보고된 약 792만 건의 재직 데이터에 기반한다. NSC에 재학 데이터를 제출한 미국 고등교육기관 중 46.0%가 조사 대상이다. 전년과의 비교에는 각 연도 동일 시기에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보고한 대학 등의 정보를 활용했다. 잠정 집계이므로 수치는 추후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확정 보고는 2027년 1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