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은퇴 임직원 AI 강사로 육성 … 1인가구 어르신 디지털 교육 나선다
KT, 은퇴 임직원 AI 강사로 육성 … 1인가구 어르신 디지털 교육 나선다
  • 조민준 기자
  • 승인 2026.11.0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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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거주 60~69세 1인가구 20여명 대상 … 오는 6일부터 4주간 시범교육
퇴직자 중심 ‘노노(老老) 교육’ 도입 … 성과 토대로 전국 방문형 교육 확대
KT 퇴직·은퇴자 출신의 신규 강사가 시니어 IT서포터즈 강사양성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사진=KT)
KT 퇴직·은퇴자 출신의 신규 강사가 시니어 IT서포터즈 강사양성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사진=KT)

KT는 성남시, 성남시 1인가구 힐링스페이스와 협력해 1인가구 어르신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교육을 시범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교육은 성남시에 거주하는 60~69세 1인가구 약 20명을 대상으로 오는 6일부터 4주 동안 진행된다.

성남시 1인가구 힐링스페이스는 기초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1인가구 지원시설이다.

KT는 이번 시범사업의 교육 효과와 운영 결과를 분석해 ‘찾아가는 시니어 AI 교육’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사진에는 KT 퇴직·은퇴 임직원 출신 시니어 IT서포터즈가 참여한다.

KT는 기존 강사진과 함께 은퇴자 출신 강사 9명을 추가 선발해 이번 교육을 준비했다.

강사와 교육생이 비슷한 세대라는 점을 활용해 학습자의 눈높이에 맞춘 이른바 ‘노노(老老) 교육’ 모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교육과정은 KT의 AI 역량 인증·교육 프로그램인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의 생성형 AI 과정을 바탕으로 시니어 맞춤형으로 재구성했다.

총 8차시로 구성되며, 기초 개념을 익히는 입문 과정과 직접 AI를 활용하는 심화 과정으로 나뉜다.

입문 단계에서는 생성형 AI의 기본 원리와 질문을 효과적으로 입력하는 프롬프트 작성법을 배운다.

심화 과정에서는 생활에 필요한 정보 검색, 가짜 정보 판별, 자신의 이야기를 활용한 책 만들기 등을 실습한다.

단순히 AI 기능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정보를 찾고 판단하는 능력까지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IT서포터즈가 시니어 대상 디지털ㆍAI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KT)
IT서포터즈가 시니어 대상 디지털ㆍAI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KT)

KT IT서포터즈는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KT와 KT그룹희망나눔재단이 2007년부터 운영해 온 사회공헌 사업이다.

KT 퇴직 임직원과 경력단절 여성 등 전국 150여명의 전문 강사가 참여해 AI 코딩과 윤리, 디지털 기기 활용, 보이스피싱 예방 등 다양한 교육과 디지털 포용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도서·산간 지역에서는 이동식 AI 체험교육관인 ‘AI 스테이션’을 운영하며 지역별 교육 기회 격차 해소에도 힘쓰고 있다.

교육 장소인 성남시 1인가구 힐링스페이스는 성남시가 1인가구 지원을 위해 2023년 7월 중원구 하대원동에 개소한 종합지원시설이다.

휴식·독서 공간을 비롯해 심리·정서 상담, 동아리 활동, 인문학 강좌, 공유 부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성남시 1인가구는 13만4409가구로 전체 가구의 35.1%를 차지한다.

이번 사업은 통신기업의 AI 교육 역량과 은퇴 인력의 경험을 결합해 고령층 디지털 포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동년배 강사가 교육을 맡는 방식은 기술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학습 지속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KT가 성남 시범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할 경우 은퇴 인력의 사회 참여와 고령층 AI 활용 역량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사회공헌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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