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키옥시아 투자수익으로 발생한 특별배당수입의 100%도 주주환원
“이사회의 확고한 주주가치 제고 의지 표명, 신규투자도 신중히 준비해 나갈 것”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현금배당을 재원으로 4조원대 주주환원에 나선다.
기존 정책보다 배당수입 환원 비율을 두 배 이상 높이고 특별배당 수입도 전액 주주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반도체 호황으로 확보한 현금 흐름을 주주가치 제고로 연결하겠다는 방침이다.
SK스퀘어는 2021년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SK하이닉스의 현금배당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6조2000억원 이상의 배당수입 가운데 최소 4조3000억원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SK스퀘어는 이날 공시한 2027년 주주환원 계획에서 SK하이닉스가 2026년 30조원 이상의 현금배당 재원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했다.
SK스퀘어의 보유 지분을 고려하면 이에 따른 배당수입은 6조2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환원 방식은 경상배당과 특별배당으로 나뉜다.
SK스퀘어는 2028년까지 경상배당수입의 60% 이상을 주주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기존 2026~2028년 주주환원 정책에서 제시한 '경상배당수입의 30% 이상과 투자성과 일부'보다 환원 비율을 두 배 이상 높인 것이다.
여기에 SK하이닉스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키옥시아 특별배당에 따른 수입은 100% 주주환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기존 정책과 비교하면 경상배당수입의 환원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특별배당 수입 전액을 별도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SK스퀘어는 올해 초 자본준비금 5조89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주주환원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계획은 이러한 재무적 준비를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한층 강화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에 제시한 세부 주주환원 규모와 방식은 2026년 사업연도 재무제표가 확정된 이후 관련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이번 주주환원 계획 발표는 이사회의 확고한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합리적인 자본배분 원칙에 따라 신규 투자도 신중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으로 지주 성격의 투자회사인 SK스퀘어에 유입되는 현금이 커지면서 이를 주주와 공유하는 구조를 강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배당수입의 상당 부분을 환원하면서도 신규 투자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향후 주주환원과 미래 성장 투자 사이에서 어떤 자본배분 전략을 구체화할지가 관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