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근정전·경회루 미디어아트로 재현 … 한국 전통문화의 현대적 재해석
글로벌 미술관·아트 플랫폼 협력 확대 … 콘텐츠 5000여점으로 차별화

LG전자가 TV를 활용한 예술 콘텐츠 사업에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를 접목한다.
조선왕실의 궁궐 건축과 회화, 도자기 등 문화유산을 디지털 아트로 재해석해 글로벌 아트 콘텐츠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스마트TV 아트 콘텐츠 플랫폼 'LG 갤러리 플러스'를 통해 'K-헤리티지 컬렉션: 시즌1 조선왕실 시리즈' 21점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컬렉션은 조선시대 궁궐과 왕실 회화, 전통 도자기 등 한국 문화유산을 디지털 기술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TV 화면을 단순한 영상 시청 기기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디지털 캔버스로 확장해 가정에서도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 콘텐츠로는 경복궁 근정전의 천장과 단청, 기둥 등 건축 내부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미디어아트 '정전 안으로(Into the Throne Hall)'가 있다.
경회루의 야경과 주변 풍경을 담아낸 '달과 물 사이(Between Moon and Water)'도 함께 공개한다.
궁궐의 건축미와 공간적 분위기를 영상으로 구현해 실제 문화유산을 방문하지 않고도 전통 건축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왕실 회화와 전통 공예품도 디지털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일월오봉도와 모란도, 군안도 등 조선 왕실을 대표하는 회화는 현대적인 디지털 화면에 맞춰 구현했다.
백자 달항아리와 분청사기, 청화백자, 국새 등 전통 유물도 아트 콘텐츠로 제작해 감상할 수 있다.
콘텐츠 제작에는 분야별 전문 기업들이 참여했다.
디지털트윈 기업 위프코(WIPCO)가 디지털 자산을 기반으로 작품을 제작했으며, 헤리티지랩(Heritage LAB)이 콘텐츠 기획과 창작을 맡았다.
아트테크 기업 엘팩토리(ELFACTORY)는 플랫폼 연계와 유통을 담당했다.
LG전자는 이들 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 문화유산을 현대적인 디지털 예술로 구현하는 작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전통문화 콘텐츠를 확대해 국내외 소비자에게 한국의 미적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TV 기반 아트 플랫폼의 활용 영역도 넓힌다는 구상이다.

LG 갤러리 플러스는 해외 유명 미술관 및 예술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영국 내셔널 갤러리 런던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예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을 제공하고 있다.
사치아트(Saatchi Art)와 같은 글로벌 아트 플랫폼과도 협력해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통적인 회화뿐 아니라 게임 일러스트와 자연 경관 사진 등으로 콘텐츠 영역을 확장해 현재 5000개 이상의 다양한 작품을 제공한다.
이번 조선왕실 컬렉션은 TV의 역할이 영상 소비를 넘어 생활 공간의 미적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고화질 디스플레이와 콘텐츠 플랫폼을 결합해 가전제품을 인테리어와 문화생활의 일부로 자리매김시키려는 전략이다.
조병하 LG전자 MS사업본부 webOS플랫폼사업센터장(부사장)은 "LG 갤러리 플러스를 통해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자신만의 공간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도록 아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