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獨 TÜV 라인란드와 협력 … 유럽 원전 디지털 설비 인증 역량 강화
한수원, 獨 TÜV 라인란드와 협력 … 유럽 원전 디지털 설비 인증 역량 강화
  • 김영식 기자
  • 승인 2026.11.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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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돈국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왼쪽)과 스벤 노박 TUV라인란드 기능안전 사이버보안 글로벌 부사장이  유럽 원전 디지털 기기 인증기술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한수원)
이돈국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왼쪽)과 스벤 노박 TUV라인란드 기능안전 사이버보안 글로벌 부사장이 유럽 원전 디지털 기기 인증기술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한수원)

한국수력원자력이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독일 TÜV 라인란드와 손잡고 유럽 원전 시장 진출을 위한 디지털 설비 인증 역량 강화에 나선다.

유럽의 까다로운 기술·안전 기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원전 수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한수원은 3일 TÜV 라인란드와 ‘유럽 원자력발전소 디지털 기기 인증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유럽 원전에 적용할 핵심 디지털 설비를 현지 기술 기준에 맞춰 개발하고 검증하는 과정에서 양 기관의 전문성을 결합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유럽 원전 시장 진입에 필수적인 인증 절차와 인허가 요건을 사전에 파악하고, 실제 인증 취득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협약에 따라 한수원은 유럽 원전의 디지털 기기 인증 절차와 관련 설비, 기술 요구사항 등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필요한 정보를 확보할 계획이다.

TÜV 라인란드 코리아는 유럽 인증에 필요한 인허가 전략과 실무 경험을 공유하고, 인증 과정 전반에 걸쳐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한수원은 이번 협력이 안전 등급 디지털 기기의 인증 전문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은 원전 설비의 기술적 신뢰성과 안전성에 대한 검증 기준이 엄격한 만큼, 인증 단계에서부터 현지 규제 체계를 반영하는 것이 시장 진출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양 기관의 협력은 국내 원전 디지털 설비의 유럽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수출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돈국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세계적인 인증 역량을 갖춘 TÜV 라인란드와의 협력은 한수원이 공급할 디지털 설비가 유럽의 엄격한 기술 및 안전 기준을 입증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인증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스벤 노박 TÜV 라인란드 기능안전·사이버보안 글로벌 부사장은 “양 기관이 축적한 전문성과 경험을 결합해 유럽 원전 산업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향후 협력 분야를 구체화하고 앞으로 5년간 정보 교류와 기술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원전 수출 경쟁력이 발전소 건설 역량뿐 아니라 디지털 제어·안전 설비의 국제 인증과 규제 대응 능력으로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한수원의 유럽 시장 공략을 뒷받침할 기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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