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맞춤형 기능 탑재한 ‘센서리스 인라인펌프’ 주목….차별화된 기술력 강조
냉각용 펌프부터 급수·소방·배수까지 다양한 제품군 전시

효성그룹이 데이터센터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육성하는 가운데 펌프 전문 계열사 효성굿스프링스가 고효율·고신뢰성 설비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과 발열 관리 부담이 커지면서 냉각 효율을 높이는 펌프 기술을 새로운 사업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효성굿스프링스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양재동에서 열리는 ‘데이터센터 코리아 2026’에 참가해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펌프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전시의 핵심 제품은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에 적용되는 ‘센서리스 인라인펌프’다.
올해는 고객 요구를 반영해 고조파왜형율 모니터링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고조파왜형율은 전기 파형이 이상적인 형태에서 얼마나 왜곡됐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전력 품질과 설비 이상 징후를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신제품은 펌프에 장착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관련 수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별도의 측정 장비를 연결해야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었지만, 모니터링 기능을 내장하면서 현장 점검 편의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너지 효율도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센서리스 인라인펌프는 인버터 일체형 구조와 센서리스 제어 기술을 적용해 운전 과정의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의 효율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서버와 전력 설비에서 발생하는 열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데이터센터 특성에 맞춘 제품이다.
효성굿스프링스는 냉각 설비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운영 전반에 필요한 펌프 제품군도 함께 전시한다.
안정적인 급수를 지원하는 IE5 부스터펌프를 비롯해 소방펌프 패키지, 건식 오배수 패키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냉각·급수·소방·배수 설비를 아우르는 제품 구성을 통해 개별 장비 공급을 넘어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종합 펌프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AI 산업의 성장으로 데이터센터가 대규모 전력과 냉각 인프라를 필요로 하는 핵심 시설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설비 시장도 확대되는 추세다.
데이터센터 운영사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가동뿐 아니라 에너지 비용 절감과 설비 관리 효율을 함께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펌프의 효율과 상태 모니터링 기능이 데이터센터 인프라 경쟁력의 한 축으로 부상하는 배경이다.
김태형 효성굿스프링스 대표이사는 “AI 산업 성장과 함께 데이터센터가 미래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면서 안정적인 운영과 에너지 효율을 뒷받침하는 펌프 솔루션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고효율 펌프 기술과 고객 맞춤형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효성굿스프링스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데이터센터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냉각을 비롯한 핵심 설비 분야에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룹 차원의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와 맞물려 펌프 솔루션을 관련 인프라 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키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