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3분기 영업익 5523억원 … 통신 회복·AI 인프라 확장 속도
SK텔레콤, 3분기 영업익 5523억원 … 통신 회복·AI 인프라 확장 속도
  • 조민준 기자
  • 승인 2026.11.04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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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조4973억원 …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
AI 데이터센터 사업 조직 정비 … 울산·서울에 180㎿ 규모 구축 추진

SK텔레콤이 올해 3분기 유무선 통신사업의 회복세와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세 분기 연속 5000억원대를 유지했으며, AI 데이터센터(DC) 사업을 전담할 조직 체계도 갖추면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4조4973억원, 영업이익 5523억원, 당기순이익 4118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3.1%, 영업이익은 1040.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3조1563억원, 영업이익 4135억원, 당기순이익 298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3분기 배당금은 올해 1·2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으로 결정됐다.

통신사업은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앞세워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무선 부문은 고객생애가치(LTV)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마케팅 전략을 전환하면서 매출이 점진적으로 개선됐다.

고객 신뢰 회복을 보여주는 성과도 나왔다.

SK텔레콤은 올해 국가고객만족도(NCSI),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한국산업 고객만족도(KCSI) 등 국내 3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유선사업도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성장했다.

유선 통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나 무선 부문의 회복과 함께 통신사업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AI 인프라 사업은 전문 조직을 중심으로 실행력을 높이는 단계에 들어섰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SK하이퍼, 8월 SK호라이즌을 각각 출범시키며 AI 데이터센터 사업 추진 체계를 정비했다.

사업 전략과 위험 관리, 글로벌 협력은 SK텔레콤이 맡고, SK하이퍼는 사업 개발을 담당한다.

SK호라이즌은 데이터센터 인프라 운영과 확장을 책임지는 구조다.

사업 기획부터 개발, 운영까지 역할을 분담해 AI 인프라 시장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SK호라이즌은 울산과 서울에 약 180㎿ 규모의 신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해저케이블 사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SK하이퍼는 울산을 중심으로 잠재 고객사들과 사업 조건을 협의 중이며, 협의가 마무리되면 확보한 부지를 기반으로 인프라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AI 서비스 분야에서는 자체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SK텔레콤은 해당 모델을 AI 서비스 '에이닷'과 업무용 AI 서비스 등에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모두의AI' 참여를 통해 통신 역량과 AI 기술을 결합하고 국내 AI 서비스 생태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통신·AI 두 축을 바탕으로 회복과 성장의 성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통신과 AI 사업을 하나의 성장 전략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증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이번 실적은 통신사업의 회복이 수익 기반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AI 데이터센터와 서비스 사업을 차세대 성장 축으로 구체화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다만 데이터센터 사업은 대규모 투자와 고객 확보가 함께 이뤄져야 하는 만큼, 현재 추진 중인 인프라 구축과 사업 협의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속도가 향후 성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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