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사업장까지 ESG 관리 체계 확대

KCC글라스가 생물다양성 관련 정보 공개를 확대하고 해외 법인의 ESG 경영 현황을 보고서에 처음 반영하는 등 지속가능경영 체계의 글로벌화를 추진한다.
KCC글라스는 자연자본 분석과 국내 주요 사업장의 생물다양성 영향 평가, 인도네시아 법인의 ESG 활동 등을 담은 ‘2025/26 ESG보고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KCC글라스가 ESG 경영의 추진 방향과 성과를 외부에 공개하기 위해 발간하는 여섯 번째 보고서다.
‘Sustainability Oriented Innovator(지속가능성을 지향하는 혁신기업)’를 전략적 지향점으로 설정하고, 12대 전략과제와 24대 실행 과제의 추진 현황을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정리했다.
올해 보고서에서는 자연자본과 생물다양성 관리가 주요 변화로 꼽힌다.
글로벌 ESG 공시 기준이 환경에 미치는 기업의 영향과 자연자본에 대한 의존도까지 다루는 방향으로 확대되는 데 맞춰 관련 분석 체계를 강화했다.
이를 위해 KCC글라스는 ‘세계자연기금(WWF)’의 기준을 참고해 생물다양성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가 권고하는 ENCORE 분석 도구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사업 활동이 자연자본에 얼마나 의존하는지, 주변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봤다.
사업장 주변의 환경 영향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가평공장과 영월공장 등을 대상으로 사후환경영향조사 자료를 활용해 인근 지역의 생물다양성 현황을 평가하고 현장 조사 결과를 보고서에 담았다.
환경 보호 활동을 넘어 사업장과 자연환경 사이의 관계를 분석하고 관리하려는 취지다.
해외 사업장의 ESG 정보 공개도 이번 보고서의 특징이다. KCC글라스는 인도네시아 법인의 ESG 경영 성과를 처음으로 수록하고 환경·사회 분야의 주요 관리 활동을 소개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온실가스와 에너지 사용 관리, 환경경영시스템 운영, 관련 투자 현황 등을 다뤘다.
사회 부문에는 산업안전보건 체계와 노사관계, 지역사회 공헌 활동 등이 포함됐다. 온실가스 배출량과 주요 원료 사용량, 임직원 현황 등 수치화된 자료도 함께 공개해 해외 법인의 관리 수준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기후변화 대응과 미래 사업 경쟁력에 관한 내용도 비중 있게 담겼다.
기업 활동이 재무적 가치뿐 아니라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까지 평가하는 이중 중대성 분석 결과를 비롯해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의 권고안을 토대로 한 대응 전략을 수록했다.
아울러 투과율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글라스와 반도체용 유리기판 등 차세대 기술 개발 현황도 소개했다.
ESG 경영을 환경·사회적 책임 이행에 한정하지 않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연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KCC글라스는 지속가능성을 제품과 서비스뿐 아니라 조직 운영 전반에 반영하고, 관련 성과에 대한 투명성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ESG 경영의 실질적인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관련 정보를 이해관계자에게 충실히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CC글라스는 국내외 ESG 평가에서도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한국ESG기준원(KCGS)과 서스틴베스트 평가에서 각각 A등급을 받았으며, 올해 에코바디스(EcoVadis) 평가에서는 전체 평가 기업 중 상위 1%에 해당하는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또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ESG Best Companies 100’에서는 자산 규모 2조 원 이상 기업군 가운데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