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AI·빅데이터로 건설 품질관리 혁신 … 스마트 통합 시스템 고도화
현대건설, AI·빅데이터로 건설 품질관리 혁신 … 스마트 통합 시스템 고도화
  • 김영식 기자
  • 승인 2026.11.05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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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품질관리 전 과정을 디지털화한 ‘큐콘 v3’ 등 큐포켓 기능 업그레이드
품질 데이터 실시간 공유 및 통합 관리… 현장 품질 높이고 시공․관리 투명성 강화
전 현장 스마트 품질시스템 적용 목표… 특허 기술 개방으로 업계 전반 확산 지원
현대건설의 콘크리트 타설 현장에서 큐포켓(Q-Pocket)을 활용해 레미콘 품질관리 업무를              모바일로 진행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의 콘크리트 타설 현장에서 큐포켓(Q-Pocket)을 활용해 레미콘 품질관리 업무를 모바일로 진행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접목한 스마트 품질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며 건설현장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재 검수부터 콘크리트 타설·양생·균열 관리까지 품질관리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시공 품질을 높이고 하자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줄인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은 2021년 건설업계 최초로 선보인 스마트 통합 검측 시스템 ‘큐포켓(Q-Pocket)’을 품질관리 전반으로 확대하고, 발주처와 감리단, 시공사, 협력사가 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통합 협업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고 5일 밝혔다.

큐포켓은 모바일과 웹을 기반으로 현장 품질관리 업무를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검측 및 시험 계획 수립, 자재 검수, 콘크리트 균열 관리 등을 지원하며, 시공 과정에서 하자가 발견되면 현장에서 즉시 보고서를 작성하고 확인부터 협력사 조치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특히 비대면·무서류 방식으로 검측과 하자 대응이 가능한 관련 기술은 특허(제10-1959459호)로 등록돼 있다.

이번 개편에서는 콘크리트 품질관리 기능을 강화한 ‘큐콘(QCON) v3’를 비롯해 재료분리와 철근 노출 등을 통합 관리하는 결함 관리 기능, 탈현장건설(OSC) 방식으로 생산된 공장 제작 제품의 품질을 관리하는 기능 등이 새롭게 추가된다.

AI 기반 지능형 문자 인식(ICR) 기술도 도입했다.

품질관리자가 수기로 작성한 문서를 촬영하면 시스템이 내용을 인식해 자동으로 등록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수작업에 따른 입력 부담을 줄이고 현장 데이터의 정확성과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핵심은 큐콘 v3를 통한 콘크리트 품질관리 체계의 통합이다.

현대건설은 2018년 검측 결과를 모바일로 입력할 수 있는 큐콘 v1을 개발한 데 이어,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접목한 v2를 선보였다.

v2에는 레미콘 차량의 출하 및 배합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관제 기능과 공급업체별 품질지수 평가, 콘크리트 강도 예측 기술 등이 적용됐다. 이들 기술은 각각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

이번 v3는 기존 기능에 기상 정보를 연계한 타설 계획 수립과 한중 콘크리트 양생 관리, 결함 및 균열 관리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기상청의 날씨 예측 정보를 활용하고, 기온과 강우 등 외부 환경에 따른 작업 조건을 반영해 콘크리트 품질관리의 정밀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콘크리트 타설 계획부터 레미콘 생산·출하 확인, 양생 상태 관리, 결함 점검, 압축강도 시험과 균열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은 기술 확산을 위한 외부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IT 전문기업 소프트자이온과 큐콘 관련 특허 3건의 사용 협약을 체결했다.

자체 개발 기술을 외부 기업과 공유해 건설산업 전반의 품질관리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스마트 통합 품질관리 시스템인 큐포켓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한 이후 지속적인 기능 개선과 기술 개발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분석 기능과 현장 데이터 활용 체계를 고도화하고, 스마트 품질관리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한편 현장 적용률 100%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큐포켓은 국토교통부 산하 기술자료 공유 플랫폼인 ‘스마트건설기술 마당’에도 등록됐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2026 스마트건설 챌린지’ 단지·주택 분야 스마트 기술 부문 본선에도 진출해 기술 경쟁력과 현장 활용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시스템 고도화는 건설현장의 품질관리를 사후 하자 대응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의 사전 예방 체계로 전환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현장별 품질 편차를 줄이고, 공사 관계자 간 정보 공유를 강화함으로써 시공 효율성과 건설 품질을 동시에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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