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5 카고 2대 투입해 식료품·생필품 배송 … 지역 돌봄과 연계

기아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생활필수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촌 주민들을 위한 이동형 생활물류 서비스를 확대한다.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의 생활 인프라로 활용해 식품 사막화와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한다는 취지다.
기아는 지난 6일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인계면의 마을 생활거점 ‘다시 청춘관’에서 사회공헌사업 ‘무브투유(Move to You)’ 확대 운영 행사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행사에는 기아와 행정안전부, 전북도, 순창군 관계자 및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
무브투유는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에서 식료품점과 편의점 등 생활편의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저상형 구조와 넉넉한 적재 공간을 갖춘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 PV5 카고를 활용해 식품과 생활필수품을 주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장소까지 배송하는 방식이다.
기아는 지난 3월 행정안전부와 체결한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상생 업무협약’을 계기로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7월 경북 의성군에서 첫 운영에 들어간 데 이어 이번에 전북 순창군까지 서비스 지역을 넓혔다.
순창군은 상당수 읍·면에 마트나 편의점이 없고 전체 인구에서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에 가까운 지역이다.
특히 교통수단 이용이 불편한 고령 주민들은 기본적인 식료품과 생필품을 구매하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기아는 생활필수품 구매 여건이 열악하고 65세 이상 주민 비율이 높은 순창군 7개 면, 65개 마을을 대상으로 PV5 카고 2대를 투입한다.
차량은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주민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생활거점에 물품을 운송한다.
주민들은 가까운 거점에서 식품과 생필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이동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서비스 운영 방식도 지역 특성에 맞춰 차별화한다.
기아는 의성군 사업을 통해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순창군 주민들의 구매 수요와 지역별 생활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물품 배송에 그치지 않고 통합 돌봄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고령층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주민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역 공동체 회복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 확대는 기아의 PBV 사업 역량을 사회적 문제 해결에 접목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차량의 적재·운송 기능을 활용해 유통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생활서비스를 공급함으로써 모빌리티의 활용 영역을 지역 복지와 생활 인프라 분야까지 확장하는 사례다.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상무)은 “무브투유 운영 지역을 확대하면서 더 많은 지역의 고령층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됐다”며 “인구 감소 지역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지방소멸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