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기업 10곳 기술 발표·국내외 투자자 1대1 상담…XR 공동제작 협업 추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음악·게임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창작 기술과 산업 동향부터 기업 간 투자·협업 기회까지 살펴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 더플라츠 일대에서 'AI 콘텐츠 페스티벌 2026'을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AI 콘텐츠 전시·체험과 함께 기업의 투자유치 및 협업을 지원하는 사업화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강연과 토론회도 지난해 이틀에서 사흘로 확대해 콘텐츠 기업과 창작자, 일반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시장은 △스토리(몰입·감상) △플레이(체험·경험) △메이크(직접 창작) △크로스(산업 융합) 등 4개 주제별 공간으로 구성한다.
관람객은 SBS '나의 AI 파트너 - 기이안 연애'에 등장하는 가상인간과 대화하고, AI 게임과 캐릭터 대화 서비스, 로봇 시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AI를 활용한 음악·영상 제작과 패션·교육·관광 등 다른 산업과 콘텐츠가 결합한 사례도 선보인다.
AI 특화 콘텐츠 아카데미에 참여한 창작자들의 영상과 가상·확장현실(VR·XR) 콘텐츠, 게임도 전시한다. 12~13일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는 교육 성과와 현장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우수 작품을 상영한다.
AI 영상·음악 전시관 'AI 인 더 그루브(AI in the Groove)'에서는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등을 통해 제작한 공연 영상과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을 공개한다.
행사 첫날인 12일에는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의 대표 저자인 김난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기조강연에 나선다. 김난도 교수는 '트렌드 코리아 2027'을 바탕으로 AI 확산에 따른 콘텐츠 소비 방식의 변화와 창작·제작 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기회를 소개한다.
이어 김난도 교수와 고삼석 동국대학교 석좌교수, 시치 우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 매니저가 AI가 콘텐츠 창작·유통과 수익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한다.
이동재 뤼튼테크놀로지스 최고제품책임자(CPO)와 AI 연구원 겸 방송인 허성범은 AI로 달라지는 업무 환경과 일하는 방식을 주제로 대담한다.
13일에는 콘텐츠 제작 현장의 AI 활용 사례를 공유한다. CJ 4DPLEX는 3면 스크린 상영 기술인 스크린X의 제작 공정에 AI를 적용한 사례를 소개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은 음악·가상인간 등 문화기술 분야의 AI 활용과 인재양성 방향을 논의한다. MBC C&I 등 방송·영상 제작 전문가들도 현장 경험을 공유한다.
올해 신설한 사업화 프로그램은 12~13일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진행한다. △국내외 구매·투자 관계자와의 일대일 상담 △참가기업 발표 △협업 수요 발표 △기업 교류회 등 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한다.
참가기업 발표에서는 지원기업 10개사가 보유한 콘텐츠와 기술을 소개하고, 구매·투자 관계자와 후속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협업 수요 발표에는 키다리스튜디오와 MBC C&I, 대교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해 AI 기반 짧은 드라마 제작과 XR 공동제작, 유망 콘텐츠 기업 투자 등 구체적인 협업 수요를 제시한다. 콘텐츠 투자사의 판단 기준과 기업의 투자유치 경험을 공유하는 토론회도 열린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가족과 일반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과학 크리에이터 궤도는 AI 시대의 미래 직업을 주제로 강연하며,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 표창원 소장은 올바른 AI 활용과 윤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스튜디오159에서는 AI 기술을 접목한 마술 공연과 가상 캐릭터를 활용한 이오몽의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관람객이 참여하는 AI 게임도 마련한다.
'AI 창작 오픈클래스'에서는 AI를 활용한 드라마 기획부터 음악·게임 제작까지 다양한 창작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참가자는 직접 완성한 음원과 영상 등 결과물도 받아볼 수 있다.
관람 편의를 위해 주요 프로그램을 코엑스 2층에 집중 배치하고, 맞춤 관람 경로 안내와 도장 모으기 행사, 대형 미디어아트 휴게공간도 운영한다.
전시와 체험은 무료이며, 11일까지 공식 누리집에서 사전등록할 수 있다. 'AI 창작 오픈클래스'는 사전예약과 현장접수를 병행한다.
김윤지 콘진원 원장은 “인공지능 콘텐츠의 가능성이 K-콘텐츠 산업의 성장과 글로벌 확산으로 이어지려면 창작 현장의 경험과 시장의 수요가 함께 만나야 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관람객이 인공지능 콘텐츠를 가까이에서 즐기고, 기업과 창작자는 새로운 투자·협업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