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美에 희토류·영구자석 통합 생산 단지 구축한다 … “정제부터 자석까지 통합 생산”
포스코인터내셔널, 美에 희토류·영구자석 통합 생산 단지 구축한다 … “정제부터 자석까지 통합 생산”
  • 김영식 기자
  • 승인 2026.05.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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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엘리먼트와 2억 달러 공동 투자 .... 연 6,000톤 규모 분리정제 공장 신설 추진
동남아 원료부터 美 영구자석 생산 잇는 글로벌 공급망 확보
2028년 양산 목표… 美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에 선제 대응
(왼쪽부터) 마이크 코프 미국 에너지부 장관 선임고문, 마크 젠슨 리엘리먼트 CEO,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박찬기 주미대사관 상무관이 희토류 분리정제 생산 합작법인 설립 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이크 코프 미국 에너지부 장관 선임고문, 마크 젠슨 리엘리먼트 CEO,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박찬기 주미대사관 상무관이 희토류 분리정제 생산 합작법인 설립 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내 희토류 분리정제 및 영구자석 생산 사업에 본격 진출하며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미국 리엘리먼트(ReElement Technologies)와 희토류 분리정제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사 경영진을 비롯해 미국 국무부·상무부·에너지부 관계자와 주미한국대사관 인사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총 2억 달러를 공동 투자해 미국 내 연간 6000톤 규모의 희토류 분리정제 공장을 설립하고, 향후 영구자석까지 생산하는 통합 단지로 확장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대주주로 경영을 주도하고, 리엘리먼트는 핵심 분리정제 기술을 제공한다.

투자는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우선 1억 달러를 공장 및 설비 구축과 초기 운영에 투입하고, 나머지 1억 달러는 향후 시장 수요에 따라 증설에 활용할 예정이다.

생산은 1단계 연 3000톤 규모로 시작해 2단계 증설을 통해 6000톤까지 확대되며, 2027년 4분기 시범 생산, 2028년 상업 생산이 목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양사가 체결한 ‘보일러메이커(Boiler Maker)’ 협력의 후속 조치로, 특정 국가에 편중된 희토류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한·미 협력의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희토류는 전기차 모터, 로봇,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소재로, 특히 디스프로슘(Dy), 테르븀(Tb) 등 중희토류는 고성능 영구자석 생산에 핵심적으로 쓰인다.

다만 글로벌 생산이 일부 국가에 집중돼 있어 공급망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정부는 핵심광물 공급망 자립을 국가 안보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전략 비축 프로그램과 공급망 협의체를 통해 자국 내 생산 기반 확대에 나서는 가운데,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하는 기업이 향후 북미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투자를 통해 원료 조달부터 분리정제, 영구자석, 전기차 구동모터코어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왼쪽부터) 서용덕 포스코인터내셔널 북미지역담당, 이경진 철강본부장, 조슈아 크룬 미국 상무부 부차관보, 윌리엄 키밋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 차관,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마크 젠슨 리엘리먼트 CEO, 셰인 트라게돈 리엘리먼트 국제전략 부사장, 박찬기 주미대사관 상무관, 김경찬 POSCO-America 대표법인장
(왼쪽부터) 서용덕 포스코인터내셔널 북미지역담당, 이경진 철강본부장, 조슈아 크룬 미국 상무부 부차관보, 윌리엄 키밋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 차관,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마크 젠슨 리엘리먼트 CEO, 셰인 트라게돈 리엘리먼트 국제전략 부사장, 박찬기 주미대사관 상무관, 김경찬 POSCO-America 대표법인장

동남아 광산 투자와 추가 원료 확보를 병행하고, 재활용 자원을 포함한 공급망 다변화도 추진한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번 합작은 단순한 정제 공장 설립을 넘어 원료에서 최종 소재까지 이어지는 미국 내 핵심광물 가치사슬 구축의 출발점"이라며 "양사의 글로벌 공급망 역량과 혁신적 분리정제 기술이 결합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젠슨 리엘리먼트 CEO는 "리엘리먼트의 분리정제 중심 플랫폼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역량·산업 규모가 결합해 시장 내 공급망 공백을 해소하는 통합 생산체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양사는 국가 안보, 청정에너지, 차세대 첨단 기술을 뒷받침하는 안정적 공급망을 함께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최근 리튬, 희토류 등 핵심광물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4월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와 호주 리튬 광산 투자에 잇따라 나서며 글로벌 소재 공급망 강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단순한 생산 설비 확보를 넘어, 미·중 갈등 속에서 재편되는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에서 포스코그룹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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